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
박원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서 널리 알려진 사람, 박원순.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를 이 땅에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
그리고 인권변호사, 시민단체 활동을 하는 사람.
이 정도가 내가 알고 있는 박원순이었는데, 그는 지금 거대 서울을 맡아 이끌어갈 서울시장 무소속 후보로서 10월의 서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 시점에서 읽게 된 <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이라는 책이기에 조금은 저자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책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책을  순수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책이라는 관점으로만 읽어 내려갔다.





앞에서도  잠깐 저자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박원순은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 가게 설립, 희망제작소 설립 등을 통해서 소외된 계층들에게 꿈과 희망을 일구어준 사람인 것이다.
그런 저자가 생각하는 가치는 어떤 것들일까 궁금하기도 할텐데, 그는 "삶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스물 다섯 가지의 가치를 총정리해주고 있다.
스물 다섯 가지의 가치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뜻을 가진 가치들이다. 그리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치들인 것이다.
그러나, 우린 분명히 그 가치들의 뜻은 알고 있지만, 일상에서 자신들의 이익이나 욕망을 위해서 그릇되게 정의하고 그릇되게 실천하는 예가 빈번한 그런 가치들이기도 한 것이다.
정의로움, 소명, 가장자리, 명분, 용기, 꿈꾸기, 창의, 호기심, 모험심, 열정 등등.....
이 스물 다섯 가지의 가치에 대한 '아름다운 가치'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으니, 우린 그 아름다운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그 구성이 참 흥미롭기도 하다.
저자는 아름다운 가치를 크게 5 가지로 분류한다.
정의- 희망의 시작 
상상- 창조의 시작
함께- 풍요의 시작
겸허- 만족의 시작
놓음- 채움의 시작
이렇게 분류된 가치는 정의는 정의로움, 소명, 가장자리, 명분, 용기로 다시 나누어진다.
그리고 각 가치들에 대한 뜻을 이야기한다.





다음에는 '원순씨의 독서노트'





'~~을 찾을 수 있는 직업'





'박원순이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이런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가치에 대한 뜻을 모아 놓은 가치사전은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해주고, 그 가치에 대한 실천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치침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직업은 우린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해 주기에 구태의연한 직업에 얽매여 사는 현대인들에게 참신한 직업들을 생각해 보게 해주기도 한다.

원순씨가 독서광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만, 그의 독서 노트에 적힌 다양한 문장들은 그가 정의한 가치들을 다시 되짚어보게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박원순이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은 경남 남해의 다랭이 마을 이장에서부터 대기업인 아모레 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소개해 준다.
그중에서도 박원순의 25명의 아름다운 사람들에는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소개된다.
그에게 신뢰의 롤모델이 되었던 아버지, 같은  땅을 2번씩이나 사게 만들었던 땅주인이지만 서슴치 않고 용서를 해 주었던 관대함을 가르쳐 주신 어머니가 그를 지금의 위치에 서있게 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한다.


 

우리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고, 그 가치를 올바르게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에 이 책은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런 아름다운 가치를 아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이 가치들을 아름답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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