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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리더십 - 공유하고 소통하고 개방하라
쉘린 리 지음, 정지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저자인 '쉘린 리'는 소셜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이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애널리스트로 자주 인용된다.
그녀는 현재 미국의 각종 매스컴에 단골 칼럼니스트와 패널로 참여하기도 한다.
'오픈 리더십'이라는 말이 그리 낯설게 들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책을 처음 접할 때는 좀 어려운 내용의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쉘린 리'는 여러 사례 들을 중심으로 '오픈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어 나간다.
책의 프롤로그에 소개된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명예를 한 순간에 실추시킬 수도 있었던 캐나다의 인디 뮤지션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기의 수하물 운반 작업에서 파손된 기타를 보상받기 위한 데이브 캐럴의 이야기인데, 요즘 처럼 소셜 테크놀로지가 몰려 온 '개방'의 사회에서는 그 어떤 작은 실수나 비리, 불의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 정겨운 하늘을 날아요"가 한 순간에 "유나이티드 항공이 내 기타를 깨부수고 있네"로 바뀌어 버렸으니....
소셜 테크놀로지의 영향으로 모든 것은 오픈된 상태이고 이것은 거대 기업도 한 사람의 개인이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예는 거대한 mc인 강호동이 한순간에 잠정 은퇴를 하게 된 배경이 되기도 했던 것이니, '개방'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게 하지만, 잃을 수도 있게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소셜 테크놀로지 하에서는 비지니스 환경도 통제에서 개방으로 바뀌었으니 이에 걸맞는 오픈 리더십의 중요성이 대두되게 되는 것이다. 오픈 리더십은 비지니스의 성공을 위해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인 것이다.
기존의 리더가 명령과 통제로 일관했다면, 오픈 리더는 소통과 조화를 기치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인 오픈 리더십을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리더가 역할로서의 리더였다면, 오픈 리더는 촉매로서의 리더인 것이며, 오픈 리더십의 중요 미덕은 진정성과 투명성에 있는 것이다.
명령과 통제를 포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소통과 공유로 참여와 협업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또한 낙관주의와 협업주의라는 마인드 셋을 가지고 강력한 역할의 기존의 리더가 아닌 부드러운 촉매로서의 조직의 소통과 성취를 돕는 오픈 리더가 필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4가지 오픈 리더의 전형을 보여준다.
'현실적인 낙관주의자', ' 걱정많은 회의론자', '조심스러운 실험주의자', ' 투명한 전도사' 유형의 예도 들어준다.
그리고 오픈 리더십 롤 모델의 사례로 시스코, 미국 국무부, 델, 베스트 바이, P&G, 인도 국립은행에 관한 이야기는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다.

모든 환경이 통제에서 개방으로 바뀌었으니, 기업들의 전략도 이제는 오픈 리더십을 근간으로 삼아야만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례들을 중심으로 오픈 리더십의 실행 방법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들의 조직에서 나아갈 방향이나,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오픈 리더십이 궁금하다면 이 책은 유익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