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서점의 초베스트셀러~~ 일본 열도를 뒤흔든 화제의 스님의 휴뇌법~~
이런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책이 '생각 버리기 연습'이다.

우리들은 일어나지도 않은 많은 일들을 미리부터 걱정하기도 하고, 어떤 일을 하다가 그 일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딴 생각에 잠기기도 하는 등... 우리의 뇌를 지나치게 혹사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많은 학자들은 뇌는 계속적으로 생각을 하게 해야 더 발달하게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들을 해 왔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뇌는 도태되는 것처럼 생각해 왔다. 그런데, 뇌를 쉬게 하라니.... 과연 맞는 말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더군다나, 이 책의 저자인 '코이케 류노스케'는 인생을 많이 살아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사람도 아니고, 뇌과학자도 아니다.
저자는 1978년생, 그리고 스님인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다보면 '과연 그렇겠구나 !'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뢰감이 가는 내용들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면, 스님의 '생각 버리기 연습'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
우리들은 평소에 너무도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다. 복잡하고 쓸데없는 생각들도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가 단순하지가 않고 복잡하기때문일까? 생각은 생각의 꼬리를 물고, 연결~~ 연결되면서 이어진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은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몰고 가도록 프로그램화 되어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고병(思考病), 즉 '생각병'인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생각을 많이 하면 무지해진다 고 말한다. 그렇다고 생각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반문을 할 것이다. 여기에 대한 답은 정사유 (正思惟), 즉 바르게 생각하라는 것이다. 쓸데없는 사고와 헛된 사고를 버리고, 지금 이 순간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일만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젠 좀 이해가 될 것이다. 바르게 생각하라~~~~
책의 구성은 3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은 '생각 버리기 연습'의 개요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고, 구체적인 방법은 제 2장에서 소개된다.
그리고 제3장은 '이케가야 유우즈'와 이 책의 저자의 대담으로 꾸며져 있다.
제1장: 생각이라는 병,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무지(無知)하게 된다.
위에 설명해 놓은 것들이 대부분 제1장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제2장 : 몸과 마음을 조종하는 법- 짜증과 불안을 없애는 연습
1장에서 이야기한 생각병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된다. 마음과 몸이 조화를 이루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 자체를 조절하는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이다.
삶에서 짜증이 나거나, 웬지 모를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스님이기에 불교를 통하여 많은 이론을 제시하여 준다. 그리고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위하여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자비심을 기르고 자기 자신과 타인을 기르는 것을 말한다.)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의 뇌는 청개구리인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할수록 뇌는 하고 싶어진다고 하니.... 아마, 그런 경험들이 한 두 번 이상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뇌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기때문인가보다. 그리고, 행복을 이야기할 때마다, 어김없이 나오는 글 중의 하나인 다음글이 뇌에서도 이런 작용이 있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들은 어떤 것을 갖기보다 버리기가 더 어려운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자녀들이 있는 부모님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이 페이지는 아마도 가장 귀한 말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 3장은 이케가야 유우즈& 코이케 류노스케의 대담이다.
'이케가야 유우즈'는 일본의 뇌과학자로 '뇌의 가역성'에 대한 연구를 한 약학박사이고, '코이케 류노스케'는 이 책의 저자인 스님이자, 생각버리기를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던가.
그래서 이들의 대담은 독자들이 스님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내용들을 '이케가야 유우즈'가 더 전문적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케가야 유우즈'의 질문중에 스님이 주장하는 '침묵의 중요성' 즉, 아름다운 침묵에 대해 저자는 무조건 이야기하지 말자는 아니고, 생각의 잡음을 침묵시키라는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
'이케가야 유우즈'는 약학박사답게 '플라시보 효과'를 스님의 '아름다운 침묵'과 연관지어 이야기해준다.
플라시보 효과, 그것은 가짜약을 진짜인 줄 알고 먹었을 때에 나타나는 효과로 환자는 가짜약에 대한 신뢰가 있으면 약의 효능은 나타날 수도 없건만, 통증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어떻게 보면 가장 나약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반대로 생각하면 믿음이 치료약보다 더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들은 우리 마음속의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내고, 믿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겠는가. 우리의 마음에 믿음이 있다면 구태여 쓸데없고 부정적인 생각을 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우리들은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밖의 다른 사회에서.... 너무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살고 있다. 스트레스는 정신 건강뿐만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들이 좀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불교적인 방법을 익히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은 현대인이 현실을 살아가는 지혜이기도 할 것이다.
버리자... 버리자.... 쓸데없고 부정적인 마음의 생각들을 버리자.
그러면 마음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많은 독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글귀일 것이다. 그런데, 실천은 어려운....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생각병에 걸려 있기때문일 것이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