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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할 42가지
밈 아이클러 리바스.크리스 가드너 지음, 이다희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9월
평점 :
인생에 있어서 '늦었다'라는 말은 더 이상 필요없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흔히 많이 하는 말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는 말도 있고...
지금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좀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낙오된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각자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각자의 행동에 따라서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할 42가지>는 근래에 많이 출간된 자기계발서에서 <~~ 00 가지>하는 식의 책제목이 많았기에 그런 아류쯤으로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나를 생각해 보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 가이드'는 3살 아들과 1년이상을 노숙생활을 하게 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그 힘겨운 절망의 순간에도 자기자신에게 기회를 주고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지금 미국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 지점을 둔 투자회사인 '크리스토퍼 가드너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CEO이다.
그리고, 자신이 힘겨웠던 그 시절을 생각하여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설가로도 활약을 하고 있다.
그가 노숙을 하면서도 끝까지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마음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는 "나는 Homeless지만 Hopeless 는 아니야"라고 한 말을 통해서 그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았던 것이 오늘날의 그를 있게 해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게는 또 행복의 철자는 "happyness" 이다. 중간의 철자가 i 가 아닌 y .
이것 역시 y는 you, 또는 yours를 의미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지금, 즉 현재가 문제투성이뿐이라고 해도, 또는 현재가 힘겹게 느껴져서 이 길을 오지 말았야 했던 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이 선택한 길이 잘못된 길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들려준다.
" 지나온 모든 길을 돌아 보았을 때, 그 길 하나 하나가 당시 내가 꼭 있어야 할 곳이었다는 사실이다. 그 길이 잘못 든 길이었든, 샛길이었든, 멀리 돌아가는 길이었든, 혹은 위험을 감수하고 달린 추월선이었든 말이다. " (p16~17)
많은 사람들은 힘겹고 절망에 빠졌을 때,이런 생각을 하곤 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은 내가 꼭 있어야 할 곳이었다고 하니....
내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도 중요하지만, 아니 미래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과거없이 현재도, 미래도 없는 것이다.
"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때 과거만큼 좋은 길잡이는 없다. " (p111)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명확하게 아는 것이 필수적" (p28) 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크리스 가드너'는 힘겨운 삶에서도 언제나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였던 어머니가 있었기에 그 어머니의 언행을 그가 본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세상으로 내가 정말로 하고자 하는 일을 발견할 수 있는 크고 넓은 '어딘가'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며 나를 독려했던 것이다.
내가 할 일을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 그 일이 무엇이든 먼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최고인 사람들을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 나는 그들에게 그들이 '어디에서'자신이 최고일 수 있는 분야를 찾았는지 물어 보고자 했다. " (p101)
이 책은 늦었다고 생각 할 때 해야 할 42가지에 대해 한 가지 씩 풀어나가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그 이야기 속에는 저자 자신의 경험담, 자신의 생각,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의 사례까지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이 책에 수록된 42가지 이야기.
그 중의 몇 가지만이라도 늦기 전에 할 수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 이 순간은 늦은 때가 아닌 가장 빠른 때일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