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기록된 20세기 전쟁사 - 1914년부터 오늘날까지
던컨 힐 지음, 박수철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지구상에서 전쟁이 끊이는 날이 없다고 할 정도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위정자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전쟁이지만 그 전쟁의 피해자는 지구상의 그 누군가인 것이다.
전쟁에 관한 사진이라고 하면 2차세계대전의 참호 속에서 한 병사가 뛰어 나가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지는 <병사의 죽음>이 떠오른다.
전쟁 속의 순간을 담은 그의 사진들은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원제는 Sightly Out of Focus, 1947)"에 담겨져 있기도 하다.
이렇게 전쟁 속의 기록을 담은 사진들은 종군기자들의 활약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들은 이처럼 단편적인 전쟁의 기록을 접하여 왔는데, 이번에 출간된 <사진으로 기록된 20세기 전쟁사>는 전쟁과 관련된 많은 사진들을 담고 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1914~1918)이 발발하기 직전의 사진부터 시작하여 러시아의 그루지아 침공 (2008)까지의 사진을 모두 모아 놓았다.
약 1세기에 걸친 전쟁 기록 사진인 것이다.  


 

  
 

먼저 차례를 보니, 지금으로부터 약 100 년동안 이처럼 많은 전쟁이 지구상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그리고, 크고 작은 전쟁들.
"1차 세계대전은 '모든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라는 이름이 따라 다녔다.
그 이유는 그 규모와 인명피해가 사상 유례없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 8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역사적인 지각 변동은 불과 한 세대 뒤에 다가올 대재앙의 전주곡에 불과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1차 세계대전은 전쟁의 종식을 알리는 전쟁이었다기 보다 그동안 일어난 전쟁들보다 더 치열한 전쟁을 알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이 책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약 100년의 세월이 지난 빛바랜 흑백 사진의 기록에서부터 처음의 천연색의 사진까지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데일리 메일>의 사진 데이터 베이스에 수록된 것들이다.
기록 영화 속에서 접했던 1차 세계대전의 발발 직전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각 전쟁의 발발, 전쟁의 전개과정, 전선의 모습, 전쟁을 좌우하였던 주요 전투에 관한 사진, 전쟁 후의 조약 체결에 관한 사진까지 기록적인 의미를 가지는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한국전쟁에 관한 사진들로 몇 장이 담겨 있다.







최근의 전쟁들은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아직 전쟁은 진행중에 있기도 하다.
20세기의 주요 전쟁사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전쟁의 기록이 담긴 사진들과 함께 그 전쟁에 대한 모든 사항들이 적혀 있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들에게는 전쟁의 아픔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
지구상에서 전쟁이 종식되는 날을 기대하며 이 책 속의 사진을 보고, 전쟁의 이야기를 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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