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완성 - 하버드대학교 ‘인생성장 보고서’ 그 두 번째 이야기
조지 베일런트 지음, 김한영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행복 ♬   행복 ♪   행복~~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이란 단어는 이젠 질릴만큼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이다.
또한, 행복을 논하는 책들도 시중에는 너무도 많이 나와 있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파랑새"를 쫓듯이 "행복"을 갈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요즘에  읽은 책들 중에도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한 권의 책이 행복을 말하고 있다.
이번에는 <행복의 완성>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조지 베일런트'는 정신과 전문의이자,인생 성장 연구의 권위자이다.



그가 쓴 책 중에 내가 읽어 본 책은 <행복의 조건>이다.
<행복의 조건>은
1930년대 말에 하버드에 입학한 2학년생 268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삶을 72년 동안에 걸쳐서 주기적으로 방문, 설문조사와 건강진단, 동행한 정신과 의사와 교수들의 상담을 통한 진단을 토대로 하여 연구한 내용들이다. 이 연구는 1938년 '하버드대 공중 보건학부 '알리복 '박사가 시작한 '그랜트 연구'를 1967년에 이 책의 저자인 '조지 베일런트'가 연구를 이어 받았다.

그후에 40여년간에 연구는 진행되게 되는데, 이때는 3개 집단으로 분류되어 연구가 진행된다.
이 연구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던 10대들로 선별되어서 그들의 전생애에 걸쳐서 면밀하게 진행되게 된 것이다. 즉, 어린시절부터 죽을때까지의 전과정이 연구되고 기록되고, 분석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것은 만족스러운 삶과 그렇지 못한 삶에 이르는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 실증 자료를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주제별로 많은 사례들을 소개해 주는데, 이것은 연구 결과를 입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까 <행복의 조건>은 행복한 사람들의 긍정적 정서에 대한 연구 보고서인 것이다.
그런데, 비하여 <행복의 완성>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많고 적은가 보다는 그 고통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의 행복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하는 것이다.
핵심적인 내용은 긍정적인 정서의 유전학적, 문화적, 개인적 진화와 발달의 근원을 뇌 생리학적 근거를 가지고 파헤치는 책인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상당히 어려운 수준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 것같은데, 정말로 그리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저자가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긍정적 정서(믿음, 사랑, 희망, 기쁨, 용서, 연민, 존경)를 이야기하기에 그래도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1부 : 행복은 긍정적 감정에서 비롯된다. 
 

사랑, 희망, 기쁨, 용서, 연민, 믿음을 각각 이론적으로 분석해주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2부: 인간의 감정은 진화하면서 완성된다.
3부: 감정의 3가지 진화

 

 '용서'의 덕목에 관한 내용을 보면
'용서할 때 우리는 더 행복해진다'고 한다. 용서는 인지적이기보다 감정적이며, 용서는 용기있는 자의 장신구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20세기 식민주의자들에게 학대를 받은 3명의 위인들.
마하트마 간디, 마틴루터 킹, 넬슨 만델라의 용서는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롕기도 한다.
또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고개숙여 용서를 받기를 원했던 것도 큰 의미로 다가온다.
교황은 교회가 노예제를 지지하였기에 고통을 받은 아프리카인들에게
          1500년 동안 박해를 당한 유대인들에게
          십자군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이슬람 세계에 용서를 빌었다.
용서는 또한 용기와도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교황의이 그들에게 용서를 바라던 그 마음은 용기있는 행동이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 가장 훌륭한 사람은 시간의 변덕을 견디는 사람이다. "(p55)
" 사랑처럼 기쁨은 애착과 진정한 관계에서 나오는 위안이다." (p99)
" 기쁨보다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훨씬 더 쉽다. 기쁨은 전적으로 타인과 관계된 문제이고, 행복은 전적으로 자아의 충동을 감소시키는 문제다
행복은 고통을 잊게하는 반면, 기쁨은 윌리엄 블레이크가 충고했듯이 고통을 인정하게 한다." (p100)


저자는 "긍정을 믿는 한 성공적으로 삶을 완주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이 책이 행복 완결편이라고 하지만, 과연 완결판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의 완성>의 집필기간이 12년이나 걸렸고, 아직도 그는'하버드 대학 성인발달 연구'를 진행중에 있기에 또 몇 년후에는 그의 새로운 행복에 관한 저서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인간은 행복한 삶을 원하기에 이렇게 행복에 관한 책에 매달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곧 망각해 버리기에 항상 행복에 목말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러니, 행복에 관한 책들을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항상 긍정적인 모습으로 책 속의 내용들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어떨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