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 무지개 나라 아프리카를 꿈꾸다 문학동네 세계 인물 그림책 7
알랭 세르 지음, 자위 그림, 정지현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넬슨 만델라에 관한 책은 여러 권 읽었지만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서 읽기는 처음이다.
초등학생들에게 어떤 인물의 이야기를 읽게 하기에는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게 할 수 있는 것이 그림책이 아닐까 한다.



특히, 이 책의 그림들은 아프리카의 이미지와도 어울리게 화려한  색과 굵고 강한 검정 선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들이 겪었을 고통의 순간들을 강렬한 색과 터치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만델라가 감옥에 갇히게 되는 1962년부터 만델라가 27년간의 감옥 생활을 끝마치고 석방이 되는 1990년까지는 한 해 한 해의 기록을 27쪽의 수묵화와 함께 담아내고 있다.
한 해 한해의 기록은 빨강 바탕에 흰 글씨로, 그리고 그 옆에는 수묵화로 구성된 27쪽은 만델라의 수감생활에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프리카의 최남단에 위치한 나라로 요하네스버그를 비롯한 지역에서는 금과 다이아몬드가 풍부하게 매장된 나라이다.
그런데, 흑인들의 나라였던 이곳에 백인들이 들어오면서 흑인들은 착취를 당하면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이곳에서의 백인과 흑인의 생활은 극심한 차이로 대조적인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피부색에 따른 사회적 권리를 차변하는 '아파르트 헤이트'때문인 것이다.





이에 만델라는 백인들의 불평등한 대우와 그들의 폭력에 대항하여 아프리카 민족주의를 이끄는 핵심인물이 되고, 결국에는 1962년 만델라는 감옥에 가게 된다.
"가로 세로 3미터.
 여섯 개의 창살."
이곳에 27년간 갇히게 되는 것이다.
1990년
"27년.
1만 번의 낮과 밤을 감옥에서 보내고, 만델라는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통고를 받습니다.
"내일 아침, 당신은 석방됩니다.
어떤 조건도 없이.
모든 정치 정당이 합법화되고,
아프리카 민족회의는 공개적으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정치 수감자들이 석방될 것입니다. " (p 49)

그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석방을 제안받기도 했지만,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켰기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흑인들의 합법적인 정치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1994년 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기까지 감옥의 높은 장벽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만델라의 용기와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아프리카 초원의 '롤리랄라'(어릴적 이름)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만델라의 일대기를 이 그림책에서는 모두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특색은
그림책이 가지는 그림이 곁들여지고 그 속의 글이 간결하여 읽기 쉬운 점과
위인전이 가지는 한 인물의 일대기를 잘 섞어서 꾸몄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들이 인물이야기를 접할 때에 지루해 지기 쉬운 점들을 그림책이라는 것이 많이 보완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의 끝부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알려주는 각종 정보가 실려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위치, 국기, 지리, 경제, 인구, 앞으로의 희망까지 알려준다.
그리고 이 책의 실제 인물인 만델라의 일생을 사진과 함께 담아 놓았다.





진정한 용기가  27년의 감옥의 장벽을 넘어서 아프리카 흑인들에게 평등과 평화와 희망을 주었음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결코 손색이 없는 넬슨 만델라의 일대기이자, 아프리카의 희망을 담은 이야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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