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 맛있다
김은경 지음 / 나무수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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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채소가 맛있다>의 저자인 김은경은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를 수료하고 일본 'Vegetable & Fruits' 협회 채소 소믈리에과정을 이수한 국내 1호 채소 소믈리에라고 한다.



채소 소믈리에~~
참 생소한 단어이다.
원래 소믈리에(Sommelier)는 프랑스어로 ‘맛을 보는 사람’이라는 뜻의 와인전문가를 의미한다. 중세 유럽에서 식품보관을 담당하는 솜(Somme)이라는 직책에서 유래하였고, 영주가 식사하기 전에 식품의 안전성을 알려주는 것이 이들의 임무였다고 한다.
최근에는 고객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골라주고 식사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고 와인을 감정한다. 따라서 소믈리에는 각종 와인의 종류와 맛을 구별해야 하고 포도의 품종, 숙성방법, 원산지, 수확연도 등 와인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와인을 말할 때에 소믈리에는 들어본 용어이지만, 채소 소믈리에는 처음 접하는 용어인 것이다.
아마도 채소 전문가 라고 풀어야 할까?




그녀는 고혈압, 비만, 당뇨 치료 프로젝트인 <현미채식밥상>의 저서를 비롯한 몇 권의 요리책을 낸  ‘압구정 요리선생님’, ‘쿠킹노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인기 요리 선생이기도 한 것이다.
그가 전하는 채소, 과일 등을 이용한 요리들의 레시피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어찌보면 아주 간단한 요리들이지만 비타민을 비롯한 미네랄이 듬뿍 든 최고의 건강 요리들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 밥상에서의 채소, 과일은 샐러드와 나물 등으로 올라오지만, 그녀가 가르쳐 주는 레시피들은 쉬우면서도 볼품있는 멋진 한 접시 요리들로 변신을 하는 것이다.
흔히 우리가 요리에 쓰지 않는 열대과일 아보카도와 마, 아스파라거스도 요리에 많이 응용이 되어 새로운 요리를 보여준다.
채소 요리, 그중에서도 샐러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드레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각종 드레싱 만드는 방법이 공개된다.



그리고 당근, 옥수수, 마늘, 감자, 토마토, 버섯, 모둠채소 등을 가지고 만든 각 종류별 수프의 레시피도 공개된다.
봄나물 비빔국수는 군침이 돌 정도로 맛나 보인다.
양념한 냉이, 양념한 달래, 그리고 겨차초장이 곁들여지 봄나물 비빔국수.
우리들이 해 먹는 비빔국수의 응용편이며, 봄 향내가 가득한 비빔국수이다.

 

시금치, 당근, 흰살 생선살, 청양고추에 녹말가루를 풀어서 만든 못난이 어묵은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어묵요리이기도 하다.
요새 부쩍 많은 사람들이 찾는 베트남 국수를 응용한 베트남적 숙주부침.
흰살 생선에 밀가루를 살짝 뿌리고, 그 위에 마늘을 얇게 편으로 썰어 팬에 살짝 익힌 흰살 생선구이와 여기에 곁들인 완두콩 퓌레.



가정에서 많이 해 먹는 감자 볶음에 링모양의 양파와 마늘편, 그리고 베이컨을 볶어서 화이트 와인으로 뒷마무리를 한 마늘감자볶음. 흔한 요리이지만, 새로움이 느껴진다.



감자만두꽃은 화려하기까지하고,

 
 

시금치 춘권말이는 색다르기도 하다.
춘권피 속에 시금치, 닭가슴살, 모차렐라치즈를 넣은 시금치 춘권말이.



그녀의 요리들은 사계절내내 싱그러움을 요리한다.
싱싱한 제철 채소와 과일이 있으니....
봄에는 싱그러운 채소를 만나고
여름에는 아삭한 채소를 즐기고
가을에는 향이 깊은 채소를 그리고
겨울에는 비타민 채소를 맛보고
디저트로는 달콤한 과일을  꿈꾸는 것이 <채소가 맛있다> 인 것이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채소들.
그러나, 어린이들은 즐겨 먹지 않는 채소들.
성인병 예방에 좋은 채소들.
그런 채소 요리를 이 한 권의 책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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