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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블랜차드의 리더의 심장 - 리더들에게 들려주는 위대한 경영 에세이
켄 블랜차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빅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혹시 '캔 블랜차드'를 모른다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라고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 것이다.
책제목만으로도 너무 많이 인용되어 왔던 구절인데, 요사이는 교육관련 서적, 자기계발서 등에서 이의를 달기도 하는 문장이다.
이 책제목만을 믿고 무분별한 칭찬을 남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들도 많다.
그건 그렇고~~
'켄 블랜차드'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1분경영>, <겅호!>, <부자의 황금률>등을 통해서 성공하는 리더는 남들과 다른다는 것을 일깨워 줬다.
또한, 그는 그동안 지칠줄 모르고 리더십과 경영매니지먼트 분야에서 강의와 저술 활동을 꾸준히 하였다.
그런 '캔 블랜차드'에게 지금까지 여러 책에서 강조했던 핵심가치들을 정리하여 그가 즐겨 쓰던 글귀들을 모아서 책을 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를 받게 되고,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 들여서 출간하게 된 책이 < 캔 블랜차드의 리더의 심장>이다.
그러니,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그의 책 속의 글귀 중에서 독자들에게 다시 전하고 싶은 메시지들이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
"모아~~ 모아~~ 모아서~~ 정선된 글귀"
그래서 책에는 먼저 그가 전하고자 하는 글귀가 소개되고, 저자의 설명이 따른다.
자신의 이야기가 아닐 경우에는 글귀의 출처를 밝힌다.


유능한 리더와 관리자가 되기 위한, 경영 능력을 갖게 하는 내용들이다.
"유능한 리더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숲을 보고, 순간적인 눈 앞의 다급함 때문에 중요한 일을 제쳐두는 실수는 없도록 해야 한다. " (p30)
미국의 목사이며 작가였던 '노먼 빈센트 필'은 <배우기를 그만두느니 죽은 편이 나을 것>이라 했다 하는데, 그는 1993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그때 나이 95세였었는데, 그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치 않았다고 한다.

며칠전에 안과를 찾은 적이 있는데, 그때 내게 들었던 생각 중에 하나가 그런 생각이었다.
지금 나에게서 읽고 싶은 책들을 읽을 수 있는 행복을 빼앗아 간다면, 그땐 참 우울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의 기적>을 쓴 '틴틴 파이브'의 이동우 처럼 시련을 통해서 새로운 행복을 찾을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노먼 빈센트 필'이 말하는 배우기와 '이동우'의 새로운 행복은 다른 것 같으면서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현재에 멈추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 추구한다는 의미에서는 같은 것이 아닐까.
그리고, 리더의 심장이 되어야 하는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p59)

이것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큰 힘이 되는 말인데, 사람들이 좀처럼 쓰지 않는 두 가지 말이란다.
고도원이 말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도 이와같은 말이 아닐까 한다.
우린 자신의 마음을 표현을 해야한다. 아주 작은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됨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새겨본다.
"절대 ! 절대! 절대!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P72)
물론 맞는 말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열정을 쏟는다면 안 될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때론 포기하는 것이 새로운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나의 좁은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이다." (P122)
"과거에서 배우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과거 속에 사는 것은 시간 낭비다.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미래를 살아가는 것 또한 낭비다.
현재를 살아갈 때 비로소 가장 행복하고 가장 생산적이다." (p122)
" 생을 마칠 때 가지고 가는 것은 사랑뿐이다. " (p130)
가장 가슴 뭉클한 이야기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 대한 것이 아닐까.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은 그 누구나 '내가 왜 돈을 좀 더 많이 벌지 못했을까', '내가 왜 좀더 열심히 일하지 않았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왜 더 많이 사랑하지 않았을까','내가 왜 좀 더 마음을 써 주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지금 이 시점에도 내가 좀 더 사랑하지 않은, 내가 좀 더 마을을 써주지 않은 사람이 생각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 답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있고, 그 실천 역시 내 행동에 달린 것이 아닐까.
"당신의 사망 기사는 바로 당신이 쓰는 것이다." (p204)
이 이야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노벨의 일화이다.
노벨의 동생은 노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신문에 사망기사가 실렸다. 그런데, 신문기자는 노벨의 동생이 아닌, 노벨이 죽은 것으로 잘못 알고, 노벨이 다이너마트를 발명을 한 것을 비꼬아 "죽음의 상인"이 세상을 떠났다고 기사를 썼다. 이를 본 노벨은 비탄에 잠기게 되고, 이를 계기로 인생관이 바뀌어서 노벨상을 만들었으며, 그로 인하여 그가 죽은 후의 신문기사는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노벨상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른 시각으로 쓴 책도 있기는 하다)
모든 직장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일을 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만약, 월요일 아침마다 힘들어 하며 출근을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법륜 스님이 <행복한 출근길>에서, 그리고 워런 버핏 등도 그의 저서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이야기했던 부분인데, 켄 블랜차드 역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택하면 하루살이 인생이 되지 않음을 우리들에게 일깨워준다.
눈치빠른 독자들은 이미 감지했겠지만, 이 책의 내용은 신선하고 새로운 내용들이 담겨 있지는 않다.
이미 저자가 발표했던 책들을 통해서 이야기했던 내용들이고, 시중의 그 많고 많은 자기계발서를 통해 읽고 또 읽었던 내용들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처럼 또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놓으니,마음 속에 또 담겨지는 것이다.
과거에는 리더의 역할이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적이며, 군림하고 통제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리더는 생각하고, 봉사하고, 열린 자여야 하며, 자신을 낮추고 버릴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켄 블랜차드'가 말하는 리더의 심장은 리더에게 맞는 리더다운 심장(마음)이 필요함을 강하게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진정한 리더로, 새로운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과도 같은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리더의 심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