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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몸짓과 표정의 행동심리학
재닌 드라이버 지음, 황혜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 말이나 외모일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말을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외모는 어떻게 아름답게 꾸며서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할까 하는 생각들을 한다.
나는 비교적 처음 만나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의 성향을 잘 파악하는 편이다. 소위 사람을 잘 볼 줄 안다. 단 한 마디의 말을 하지 않더라도,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어떤 느낌들이 있는데, 나중에 그 사람을 만나다 보면 그런 느낌들이 많이 맞아 떨어지는 편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몸짓, 표정 등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제닌 드라이버'는 상대방을 대하고 재빨리 파악하는 능력에서 자신감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거기에 걸리는 시간을 단 7초라고 말한다.
처음에 7초면 그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수긍이 가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7 초란 시간을 한 사람을 알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 수도 있으며,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이미지를 7 초만에 바꿀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제닌 드라이버'는 미국 법무부 소속 연방집행관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범인들을 대하게 된는데, 그들의 특정한 몸짓에 담고 있는 의미를 해석하고 파헤치게 되면서 보디 랭귀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런 보디 랭귀지 읽기는 이미 20대 초반부터 익숙해 지게 된 것이며, 그동안 15년간에 걸친 연구와 세미나 워크숍, 직접 많은 상대들을 대하는 과정들을 통해서 '제닌 드라이버'만의 보디 랭귀지 7일 완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 중요한 면접자리에서, 직장 동료와 갈등이 있을 때, 꼴보기 싫은 상사 앞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과의 첫 데이트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 친해지고 싶을 때, 중요한 비즈니스 모임 에서, 기싸움이 필요한 협상 테이블에서, 말 안 듣는 자녀와 대화할 때, 건방진 부하 직원을 다룰 대, 못 된 동료를 눌러 주고 싶을 때 등
일상 속 꼭 필요한 곳에서 가장 효과적인 NEW 보디 랭귀지 " ( 책 속 표지 글 중에서 )
저자의 말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 속에 이미 내재되어 있는 천부적인 보디 랭귀지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 능력을 일깨우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보디랭귀지 7일 완성 프로그램>이다.
많이 궁금한 마음에 빨리 따라해 보려고 했는데,
[제 1장 - 보디랭귀지, 전문가도 모르는 진실]을 끝맺으면서
"다섯 가지 항목을 완료하고 나서 "보디랭귀지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준비가 된 것이다. 오늘밤은 푹 자두자. 내일이면 세상과 겨루게 될테니까." (P59)
그리고 제2장부터 제 8장까지 하루 하루 프로그램에 의해서 따라하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까지 읽고 잠이 올 수가 있을까?
물론, 밤이 깊어 가고 있었지만....
첫째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 과정을 마치면
상대방의 보디랭귀지를 정확하게 읽는 능력
자신의 몸짓과 표정에 보디랭귀지를 적절하게 적용하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각 장마다 핵심내용 정리인 <7 초만에 달라질 수 있다>까지 습득한다면 변화된 자신의 모습 속에서 자신감을 엿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목차 》
서문 _입을 다물고 있어도,
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제1장 보디랭귀지, 전문가도 모르는 진실
제2장 첫째 날: 나와 상대방의 입장을 바꿔 보기
제3장 둘째 날: ‘배꼽의 법칙’이 눈빛보다 중요하다
제4장셋째 날: ‘거시기’와 하체를 활용하라
제5장 넷째 날: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향을 파악하라
제6장 다섯째 날: ‘파워 제스처’를 연마하라
제7장 여섯째 날: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
제8장 일곱째 날 : QWQ 공식과 고급 기술 몇 가지
제9장 당신의 힘을 보여줄 ‘태도’를 완성하라
제10장 마지막 당부: 가르시아를 찾아라!
<보디랭귀지 7일 프로그램> 중에서 흥미로운 몇 가지 예를 들면
첫째 날: 나와 상대방의 입장을 바꿔 보기
우리가 누군가를 만날 때 첫 7초만에 첫 인상이 결정된다고 한다.
두 사람의 사진을 통해서 살펴보면
왼쪽의 미디어의 제왕인 하워드 스턴의 모습이 자신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뒷짐을 지거나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은 손의 위치에서 기인하는데 반하여, 우디 앨런은 두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어서 불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둘째 날의 '배꼽의 법칙'이란 무엇일까? 상당히 궁금해진다.
상대방을 향한 배꼽의 위치는 "말 한 마디없이 타인의 감정을 읽고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정확한 도구"라고 한다.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그 법칙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첫 만남은 배꼽의 위치만으로 마음을 사로 잡을 수도 있는 것이다.
빌 클린턴은 자신의 배꼽 위치를 상대방과 마주 보게 향함으로써 친근감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은 배꼽의 원리를 모르기에 배꼽을 상대방과는 엉뚱한 방향으로 향하게 하여 상대방에게 대한 '냉담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렇게 상대방을 바라보고 서 있는 방향만으로도 결과는 천차만별의 결과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이다.
다섯째 날의 '파워 제스처' 중에서 두 손의 손가락의 끝은 산처럼 뾰족하게 만드는 스티블 자세는 내가 모든 정보를 꿰고 있다는 무의식적인 암시를 주는데 아주 훌륭한 방법" (p180) 이라고 한다.
그런데, 스티블 제스처도 여러 종류가 있는 것이다.
두 손으로 만들어 내는 스티블 자세는 자신감이 넘친다. (오프라 윈프리 제스처)
OK 사인 스티블은 정확한 사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스티브 잡스가 주로 쓰는데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했던 힐러리 클리턴이 사용하여 "나를 뽑아 주면 모든 일이 OK 일 겁니다"를 표시하는 듯 했다고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로 쓰는 제스처는 농구 스티블이다. 항상 진지하고 친절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동시에 열정과 도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말해 주는 것은 몸짓과 표정인 것이다.
무심코 하게 되는 행동과 자세, 몸의 각 부분을 이용한 작은 포즈들은 그 사람의 내면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주머니에 손을 넣었지만 엄지 손가락을 뺏기때문에 당당함을 보여준다.)
<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는 이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에, 제닌 드라이버가 제시하는 <보디랭귀지 7일 완성 프로그램>을 따라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7일 완성 프로그램에 맞는 사례들과 그것들을 뒷받침해주는 사진 설명이 이 책의 내용을 더 신뢰감있게 만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