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방울의 눈물 - 행복을 위해 흘려야 할
이재훈 지음 / 모아드림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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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해 흘러야 할 10방울의 눈물>의 저자인 '이재훈'은 이미 <행복에 미치다>라는 행복 에세이를 출간한 적이 있는 의사이다.


 
저자의 직업이 의사라고 하니, '행복'을 논한다면 정신과 의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는 내과 전문의와 응급 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의사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독자들은 그가 행복을 연구하는 의사임을 알게 될 것이다.
어려서는 동네 형들과 골목대장으로 돌아다녔고, 오락에도 푹 빠져 보았고, 중학교때부터는 그렇게 해도 안 하던 공부에 빠져서 어머니가 "제발 잠 좀 자라!!" 라고 할 정도였으며,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종교에 빠져서 목사가 되기를 희망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중독은 게임이나 마약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공부, 놀기, TV시청, 종교 등에도 나타나는 것이다.
흔히 이런 쾌락과 중독에 빠져서 이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아님을 저자는 자신이 거쳐 왔던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체험을 바탕으로 행복을 이야기한다고 하면 좀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을 지 모르겠다. 
행복은 산을 오르고 있는 모습이며 물살을 거스르는 모습이다. 발전적이며 서로에게 피드백을 가하며 자라난다. 또한 당신을 사랑하지만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당신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유지하고 있다. (...) 뿐만 아니라 즐겁지만 즐거움 속에 눈물과 아픔이 묻어 있다.
노력을 통해 즐거움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볍지 않은 소중한 관계가 되었다. (p59)

"행복은 바로 내켵에 있다"와 같은 너무도 식상할 정도로 많이 들어 본 이야기들을 나열하지는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행복을 그렇게 가볍게 보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렵게 과장되어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1부~3 부에 걸쳐서 
"행복의 정의", "행복은 가볍지 않다.","행복은 진실하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펴나간다.
그리고 4부에서 본론으로 들어가서 "행복을 위해 흘려야 한 10 방울의 눈물"을 이야기한다.  
눈물 하나. 나르시시즘
눈물 둘. 에로스
눈물 셋. 필로스
눈물 넷. 아가페
눈물 다섯. 봉사
눈물 여섯. 학문
눈물 일곱. 예술
눈물 여덟. 노동
눈물 아홉. 운동
눈물 열. 그 첫 번째. 명상
눈물 열. 그 두번째. 종교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생의 목표이자 행복이 될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 10 가지 분야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 것이다.
일반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방법은 자신의 체험이 글의 전체적인 바탕이 되면서 문학작품, 영화, 자연 속의 섭리 등을 함께 섞어서 재미있게 이야기되고 있다.
꼭 행복을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삶의 모습들을 느껴 볼 수 있는 것이다.
행복은 저자의 생각대로 말한다면 위에 제시된 10 가지의 눈물을 흘린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의 주제별로, 꼭지별로 따로 떼어 읽어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문장력이 뛰어난 글들이기에 여러 편의 산문 모음집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만인이 원하는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냥 산문집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읽어도 무난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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