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쇼크 - 부모들이 몰랐던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 자녀 양육 시리즈 1
애쉴리 메리먼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물푸레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것이 보편적인 양육의 생각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기존의 양육법을 뒤집는 이야기가 있으니 '쇼크'일 수 밖에 없다.
자녀양육이란 '정신으로 해야하고, 행동으로 해야한다고 한다.
'어떻게 정신으로 하고, 행동으로 해야할까' 힘들어 하는 부모님들이 이제 겨우 자녀교육에 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자녀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기존의 육아에 대한 정보가 사실상 더 이상 믿을 가치가 없다고 밝힌다면 그 충격은 상당히 클 것이다.
그런데, 이런 양육에 관한 정보의 오류를 이 책은 밝히는 것이다.
기존의 육아에 대한 정보가 대부분 과학적이 아니라고.
'포 브론슨'과 '애쉴리 메리먼'은 새로운 이론을 펼치는데, 이런 이론들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하였으며 아이들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였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10부로 나누어서 새로운 육아정보를 일깨워준다.
그 중의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오늘날 칭찬은 당연히 아이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해주는 만병통치약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또 그렇게들 하고 있다. 심지어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해주지 못한 미안함까지 포함하여 칭찬의 말로 대신하기도 한다.
'칭찬의 남용'이라고 할까....
아이들은 자신의 지능이 좋다거나 특별하다는 칭찬을 하게 되면 어떤 힘든 경우에 부딪히게 되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실패를 두려워하여 그 일을 하지 않거나 쉬운 일만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오히려 칭찬이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버리는 결과가 되기도 한다.


수면단축 한 시간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오늘날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들의 경우에 30 년전에 비해서 평균 수명이 1시간이 더 부족해 졌다고 한다.
이유는 다양하여, 학습, 과외, 게임, TV시청 등, 전보다는 더 다양한 생활에 노출되어 있기에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성장기의 수면부족이 두뇌구조에 영구적 손상, 우울증, 과식, 비만 등을 가져 올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감정이 실린 기억은 '램 수면(RAM SLEEP)' 단계에서 처리되기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니, 낮에 많은 것을 배운 날이면 그날 밤은 더 충분한 수면을 해야만 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힌 말하는 잠을 많이 자면 비만이 된다는 말 역시 정보의 오류인 것이다. 잠을 많이 자는 아이는 뚱뚱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잠을 푹 자고 난 뒤에는 순수 칼로리 연소량이 더 높아지기때문이란다.
왠지, 이 부분에서는 수긍이 잘 안가지만 과학적 실험을 토대로  이 책의 내용들은 전개된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수긍이 가는 부분은 영재관련 이야기이다.
우리사회에서도 영재라는 소문에 TV출연을 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해 진 아이들이 여러 명이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까 추적했으나 그 결과는 평범했던 아이들보다도 더 못한 상황에서 있었다.
그들이 가졌다고 하던 영재성은 발휘를 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영재성이 애당초 없었던 것인지....
이 책의 저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 유치원 아이들의 영재 선발의 73 %가 오류임을 증명한다. 그리고 한 번 영재는 영원한 영재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다.


이 책의 저자들이 미국 사회를 대상으로 연구했기때문인지 특이하게도 인종과 피부색에 관한 교육이 아이들에게 유익한 것일까, 아니면 해로울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해외 노동자 100만 명 시대가 되어 다인종, 다문화사회에 노출되고 있으니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다른 인종의 학생과 친구가 될 가능성은 8%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부모들이 항상 자녀의 양육에 우선 순위를 두고 생각할 점은 다음과 같다.
아이들에 관한 보물같은 지혜는 다음 두 가지 보편적인 전제를 철회했을  때에 가능하다.
(1) 어른들에게 효과가  있는 일은 아이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
(2) 긍정적인 특성이 아이들의 부정적인 행동을  쫒아주고 없애줄 것이라는 추측.
이런 추측을 철회한 상태에서 자녀의 양육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 책은 모든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사례들은 아닐 것이다.
과학적 실험을 토대로 했다고 하지만, 우리의 아이가 꼭 그 범주에 들어 간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고, 아이들을 양육할 때에 이런 저런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자녀에게 맞는 부분만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양육법이 될 것이다.

나의 짧은 소견으로는
자녀 양육에 있어서 정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양육법에 관한 책들은 가장 보편적이고, 평균적인 사례들의 모음이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자녀에게 많은 사랑을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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