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안 걸리는 식사법, 현미밥채식 - 편식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 황성수의 식탁 개혁 프로젝트
황성수 지음 / 페가수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은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살아가는 동안에 건강하고 즐겁게 살 것인가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매스컴을 통해서 어떤 음식이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날(그 다음날)은 시중에 그 음식의 재료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간다.
'현미밥'이 좋다는 이야기도 벌써 부터 있었기에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지만 그래도 다른 건강 식품들에 비해서는 많이 선호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것은 부드러운 백미에 길들여진 입맛과 현미밥을 지을  때의 불편함때문인 것이다.

 
 
나 역시 그동안 흰쌀밥보다는 잡곡(16곡, 24곡 등)을 섞어서 먹어 왔는데, 이번에는 현미를 섞어 먹기로 했다.
마트에서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현미를 골랐는데, 거기에는 물에 불리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현미의 가운데를 깎았다는 설명이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별다른 의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현미밥 채식'을 읽으면서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설명해주는 바에 의하면 '진짜 현미'와 '가짜 현미'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미는 건강의 비밀을 간직한 씨앗'이라고 칭해지는데, 그 이유는 쌀껍질과 씨눈에 그 비밀이 있는 것이다.
하기야, 요즘 사람들은 현미가 벼의 한 종류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현미는 추수한 벼(나락)을 1차 도정하면 맨 바깥 껍질인 왕겨가 벗겨지는데, 왕겨를 벗겨낸 검푸른 색깔의 순수한 알맹이를 말한다.
여기에서 사람들의 미각에 맞게 더 도정을 하면 9분도미, 7분도미가 된다. 이것이 우리들이 먹는백미인데, 도정과정에서 더 깎다보니 흰 알맹이만 남아서 씨눈이 없어지게 된다.

현미는 생명을 잉태한 씨앗이고, 백미는 이미 죽은 씨앗이다. (p35)
정작 영양소는 쌀껍질과 씨눈에 있는데....


여기서 가장 큰 중요한 것은 진짜 현미를 선택해야 되는 것이다.
진짜 현미를 찾는 tip은 아주 쉽다.
자신들이 산 현미를 작은 그릇에 물을 넣고 그 속에 현미 10알 정도를 담가서 한 열흘두게 되면 진짜 현미는 씨눈이 살아 있기때문에 싹이 나온다고 한다.
아무래도 내가 구입한 현미가 미심쩍어서 이 방법으로 진짜, 가짜를 알아보기로 했다. 오늘 시작했으니 열흘을 기다려야 한다. 온도가 적당하면 더 일찍 싹이 틀 수도 있고, 도중에 물은 갈아주어도 된단다.
그런데, 왜 이렇게 현미에 대한 관심이 많을까?
음식이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성인병인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그리고 서구음식을 많이 먹게되면서 급증하는 질병인 대장암과 변비.
또, 비만에 좋은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현미다.
'현미밥 채식'의 저자는 '현미예찬가'라고 해야 할 정도로 현미의 효능을 일찍부터 알고 자신에게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현미밥과 채식을 권유했고, 현미에 대한 강연도 많이 하고 있다.
거친 음식이 맛은 없지만 건강에 좋다는 것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바로 '현미'가 아닐까 한다.
'현미밥 채식'에는 영양분석을 비롯하여, 현미밥을 먹고 질병을 이긴 사람들의 사례가 담겨져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현미밥과 채식을 먹는 것은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