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 달의 비밀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박종호 그림, 스티븐 호킹.루시 호킹 원작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과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라는 생각을 불식시키는 책이 있다.
과학적 지식을 통하여 우주의 생성과 기원, 별의 탄생과 사라짐, 그리고 천체 우주 형상의 미스터리까지 어린이들이 눈높이에서 만화를 통해서 흥미롭게 펼쳐 보여주는 책이 바로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시리즈이다.


이 책은 10권으로 출간될 예정인데, 얼마전에 1권이 출간되었다.
과학을 소재로 한 만화책들 중의 상당수는 공상과학만화가 많은 편이지만,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는 공상과학이 아닌 과학적 사실들을 기초로 하여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우주 탐험이라는 모험의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는 것이다.
자칫 과학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과학도서나 과학적 이론을 전달하려는 욕심에서 어린이들이 흥미를 잃기 쉽고, 너무 딱딱한 내용이 될 수 있지만,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 책의 내용은 과학적지식과 재미라는 두 가지를 다 갖추고 있다.


그래서 과학에 관심이 없는 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원작은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열쇠>인데,원작자는 누구나 다 아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슨 호킹'박사와 그의 딸인 '루시 호킹(저널리스트, 소설가)'이다.
'스티븐 호킹'은 갈릴레오, 뉴턴,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세계 쵝의 우주 물리학자인데, 퇴행성 운동 신경질환을 앓고 있으며, 21 살부터 루게릭병으로 시한부 인생 2년을 선고받았지만, 70세가 된 오늘날까지 가슴에 꽂은 파이프를 통해서 호흡을 하고 휠체어에 부착된 고성능 음성합성기를 통해서 대화를 하면서도 과학자로 많은 연구를 하고 있기에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스티븐 & 루시 호킹'이 공동 작업을 한 책을 박종호가 작품의 성격에 맞게 다이나믹하면서도 화려하고, 생동감있게 만화로 표현한 것이다.
  

10권까지 이어지는 첫 단추에 해당하는 1권 <달의 비밀>에서는 우리들에게 가장 가깝고 친숙한 지구의 단 하나뿐인 위성 달의 신비로움에 관한 이야기들과 함께 달에 대한 미스터리한 비밀 4가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어준다.

1. 달은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동일하여 우리는 달의 뒷면을 절대로 볼 수 없다. 어떤 위성의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정확히 일치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 달의 공전과 자전 주기은 27.32로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게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2. 달은 지구에서 바라보면 태양의 크기와 절묘하게도 일치한다. 그래서 일식과 월식이 생긴다.
★ 태양은 달보다 400 배 정도 크다. 그러나 태양이 달보다 400배 정도 멀리 떨어져 있기때문에 지구에서는  똑같은 크기로 보인다.
신은 지구인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하려고 달과 태양의 거리와 크기를 조절하신 것일까?
3. 달은 지구가 달고 다니기에는 터무니없이 크다. 인간이 발견한 우주에서 상대적으로 저렇게 큰 위성을 달고 잇는 행성은 지구뿐이다.
★ 달은 위성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크다. 태양계에서 가장 크다는 목성의 위성은 목성에 비하여 아주 작은 크기이다. 그런데, 달의 크기는 지구의 1/4이다.
4.달에 대한 기록이 대홍수 이전에는 없다. 그 이후에 등장한다. '태양'과 '별'들에 대한 수많은 신화와 기록들은 대홍수 시대 이전에도 있었다.
★ 달에 대한 기록은 노아의 홍수 이후에 존재한다. 지구에서 가장 잘 보이는 달에 대한 기록이 왜 그 이전에는 없는 것일까?

  
 

'달의 비밀'은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의 첫 부분이기에 이 시리즈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전개를 엿보게 해준다.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조지, 그리고 조지에게 우주 탐험의 기회를 열어줄 천재 과학자 에릭, 그의 딸 애니, 그리고 천재과학자의 발명품인 슈퍼 컴퓨터와 컴퓨터 속에서 튀어 나오는 우주 여행의 길라잡이 코스모스.
그리고, 에릭을 시기하는 괴짜 과학 교사 리퍼.
또한, 환경 운동가이기에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문명의 이기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조지의 부모님.

 
   
등장인물의 소개만으로도 이 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지 궁금증이 생긴다.
조지가 애니와 함께 코스모스를 따라 갔던 달 나라.
그것은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과학자, 과학적 개념들을 정리하여 삽화로 표현해 주고 있다.
만화와 삽화의 만남도 읽는 재미와 함께 과학적 지식들을 쌓아가게 해 준다.
이 책은 원작자의 명성에 걸맞게 SF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이 아닌 과학적 지식을 기초로 하여 흥미로운 모험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 가장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권을 흥미롭게 읽다보니, 벌써부터 2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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