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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
김은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졸업시즌인데도 자신의 갈 길을 몰라서 문 밖에서 서성이는 젊은이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책이 <세상이 답하게 하라>라고 생각된다.
88만원 세대, 고학력 실업, 비정규직....
모두 우울하고 서글픈 단어들이지만, 이런 현실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얼마나 신명나는 이야기이겠는가.
이 책의 저자는“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고 자신있게 외치고 있다.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지구 밖으로, 세상 밖으로,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를 무대 삼아 나아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니, 이게 뭔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인가?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도 자신의 길을 가지 못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세계라는 장벽은 너무도 높은 것이 아닐까....
<세상이 답하게 하라>의 저자인 김은미, 미킴. 그녀는 분명히 대단한 재력가의 집안에서 태어났거나, 외국에서 살았기에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추었거나, 아니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예술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전혀 이런 것과는 먼 환경에서 오늘날의 '김은미'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녀에게 남다른 것은 자신이 인생의 조연으로 머물지 않고, 인생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도전과 개척,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은미는 아시아 6개국 7개 도시 11 개 지점을 둔 CEO SUITE의 창업자인 것이다.
"CEO SUITE" 란 다국적 기업 CEO 들의 창업 및 경영 화동을 돕는 CEO 중의 CEO 들의 사무공간 및 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것이다. 즉, 현장에서 필요한 사무실, 직원 채용 및 비서 업무, 회계, 법률 서비스 등 회사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을 해결해 주는 일을 하는 회사인 것이다.
김은미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기 직전에 시티은행에 취업을 한다. 그당시 외국은행의 입사는 대단한 일이었지만, 그녀는 숫자치였기에 은행에서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한다.그리고 대한적십자사 국제부에서 약 3년을 근무한 후에....
이런 직장 생활이 자신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스물 여섯의 나이에 호주로 유학을 간다. 1980년대의 호주 유학은 그리 흔한 사례는 아니었지만, 그녀는 영어권의 나라로의 유학이라는 생각에서 선택한 길이었다.
이때의 그녀의 생각이 바로 "대한민국이 받아 주지 않는다면 세계 지도 속 그 어디에선가 나를 알아 봐주고 인정해 줄거라는 자기 긍정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호주에서 그가 취직하게 되는 회사가 바로 CEO SUITE 회사였고, 아무도 가기 싫어하는 태국지사에 근무를 하게되고, 곧이어 자카르타 지사장이 되고, 동남아시아 총괄지사장, 억대 연봉, 결혼 등 승승장구의 길을 걷게 되지만.....
삶의 길이 그렇게 순탄한 길은 아니기에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의 아주 깊은 웅덩이에 빠지게 되는데, 그것은 그녀를 7년 반이나 다니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던 직장을 그만두는 계기가 되고, 이어서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CEO SUITE 회사를 설립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업시작후, 딱 두달 만에 IMF가 터지고....
그녀에게 있어서 위기탈출 NO.1 법칙은 "머피의 법칙을 기회의 법칙으로"이다.
그래서 지금은 동남아시아에서 성공적인 CEO SUITE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그만의 노하우, 그녀의 성공뒤에 숨어있는 좌절과 실패의 이야기가 모두 이 책 속에는 들어있다.
" 세계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열망을 가진 젊은이들이라면 따뜻한 둥지를 벗어나 비상의 날개를 펴라."
"세상은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
바로 이런 이야기들이 그녀가 세계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녀의 열정인 것이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느냐? 인생의 조연으로 머무를 것이냐?
선택은 바로 모든 사람들 각자의 몫인 것이다.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싶은 젊은이들이라면,
김은미가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다른 "김은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