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52주 행복 연습 - 행복해지기, 자꾸 하면 습관된다!
탈 벤 샤하르 지음, 서윤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행복이란 일곱 빛깔 무지개를 잡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삶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냐에 달려 있다는 것쯤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래도 우리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힘겨워하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머리로는 생각이 되지만,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자기계발서, 행복론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면 거기에서 거기일 정도로 이젠 좀 식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너무나 많은 책들이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때문일 것이다.

'하버드대 52주 행복 연습'.


이 책 역시 특별히 새로운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서 거기인 '행복론'의 책속에서 읽었던 내용을 총집결시켜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슷비슷한 내용의 글들이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을 생각해야 할까.....
그것은 '하버드대 52주 행복연습'은 365일, 52주.
바로 1년이 52주인 것에 착안을 하여 1주~52주에 걸쳐서 주차별로 우리들이 행복연습을 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들을 주차별로 제시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행복의 실천을 강조하는 책들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으로 책의 역할이 끝나 버렸지, 실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도 역시 저자가 강조하는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사장된 행복론이 되고 말 것이다.

 

'하버드대'라고 하면 공부벌레들, 수재들의 집단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세계적인 명문대.
그곳의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력과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하버드에서는 2002년부터 행복학 열풍이 불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 '행복학 강의'로 유명한 '탈 벤 -샤하르'교수가 있는 것이다.
그는 행복학 강의를 통해 하버드생들에게 삶의 새로운 의미를 전달해 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오늘과 내일 모두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저자에게는 연구의 기록이자, 독자들에게는 행복 가이드 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단번에 행복해지기를 바라기 보다는 52주차에 걸쳐서 한 항목씩을 실천에 옮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행복이 따라 오게 됨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주차별 실천할 내용을 살펴보면
'감사하는 마음갖기', ' 행복습관 만들기', '30분 운동하기', '즐기면서 일하기'. '베풀기', '단순하게 바라보기', '진실된 관계맺기', '충분한 휴식'......
이런 항목들을 보고 새롭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단순하고, 가장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바로 실천을 하지 않기때문인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는 또 '글쓰기'이다. 글쓰기가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에 '살면서 가장 화가 났을 때', '고통스러웠던 순간들', '감사 편지쓰기' '실패한 경험', '행복했던 순간들', ' 내 생애 최고의 순간'.....
글쓰기의 일종인 일기쓰기를 생각해 보아도 일기를 쓴다는 것이 삶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1주차> 의 '충분히 실패해보기'는 조금은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실패를 두려워해서 도전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수긍이 가는 항목일 것이다.
한때 유행처럼 이야기되던 "80대 20법칙"도 있다.

당신의 삶에 80대 20의 법칙을 적용해 보자.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p78)

 

또 <스스로 해보기>중의 "발길 닿는 대로 산책하기"도 있는데, 쉬운 것 같으나 그리 쉽지는 않은 일일 것이다.
현대인은 시간에 쫓기고, 일에 얽매이다 보니 산책도 "발길 닿는 대로" 가 아닌 정해진 코스를 돌리 마련이기에.... 
내일이면 촉감이 완전히 마비될 것처럼 모든 물건을 만져보고, 내일이면 다시는 냄새를 맡을 수 없을 것처럼 꽃의 향기를 맡아보세요.
내일이면 다시는 맛을 볼 수 없을 것처럼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한 입 한 입을 음미해 보세요. 세상이 당신에게 선물하는 모든 진실과 기쁨, 그리고 아름다움에 감사하게 될거예요. (p177)

52주에 걸친 실천 항목들은 한 문장, 한 문장 빠뜨릴 수 없는, 한 항목도 헛되이 지나칠 수 없는 값진 주제들이다.
그것은 실천을 필수로 하고 있으며, 실천을 한다고 해서 큰 변화를 가져다 주기보다는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다.

 
 
행복을 원하신다면 이 책을 읽고 꼭 실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실천!!
그래서 이 책은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면 안 되는...

가장 가까운 곳에, 항상 손이 닿는 곳에 두고, 주차별로 읽고 느끼고 실천하여야 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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