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네 집에 놀러오세요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11
시에치에니 지음, 안희연 옮김, 눈감고그리다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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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는 전래동화나 널리 알려진 서양의 동화들이 많이 읽히고 있지만,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는 창작동화를 많이 읽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쌍둥이네 집에 놀러 오세요>는 '청어람 주니어 저학년 문고'11권 중에 11번째 동화책이다.


지은이는 '시에치에니'로 중국 사람인데, 이야기의 내용은 우리들이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상 생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쌍둥이인 신통방통이가 벌이는 유쾌하고 상큼하고 장난기가 물씬 풍기는 37편의 이야기들이 책 속에 담겨져 있는데, 각각의 이야기는 신통방통이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각각 펼쳐보이기에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하나의 이야기로 꾸며지기 때문에 초등학생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지루하지않고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읽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통이, 방통이. 쌍둥이 자매.
어린이들에게는 쌍둥이라는 주인공의 설정부터 호기심이 생기게 될 것이다.
내 친구가 쌍둥이라면~~~


똑같이 생겼지만, 한 어린이는 신통이. 또 다른 어린이는 방통이.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기 힘들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되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쌍둥이가 길을 걷게 되면 누가 언니인지, 누가 동생인지....
아니면, 혹시나 똑같이 생겼지만, 다른 점은 없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귀엽고 명랑하고 쾌활한....
그러나, 장난꾸러기이고 천방지축인 것 같지만, 마음은 정이 넘쳐 흐르는 쌍둥이네 집에 놀러가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펼쳐지는 것이다.
쌍둥이 자매의 엄마 속이기...
그중의 '맹구 되기 게임'
"혀를 왼쪽으로 구부리고, 눈은 오른쪽으로 쳐다보기" . 신통방통이의 말에 따라 흉내를~~~~ 영락없는 맹구가 된다.
이런 신통방통이가 엄마 생일을 위해 만든 정말 커다란 3층짜리 케이크.
비록 모래로 만든 케이크이지만 가운데는 가는 나무 막대기랑 풀까지 꽂혀 있으니 엄마는 행복할 수 밖에...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가장 소중한 생일 케이크.


쌍둥이 자매의 엉뚱한 생각은 돼지 눈에서 쌍꺼풀을 찾아내기도 하고, 엄마가 언젠가는 할머니가 된다는 생각에 슬퍼지기도 한다.
어린이의 시각이 아니라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재미있고, 엉뚱하기도 하고,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하는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그런데, <쌍둥이네 집에 놀러 오세요>가 이렇게 좌충우돌 일상 생활기로 어린이들의 일상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책의 작자인 '시에치에니'가 쌍둥이 아버지라는 사실때문인 것이다.
<쌍둥이네 집>의 이야기는 그대로 작가의 일상이며, 가족의 이야기인 것이다. 
감수성이 풍부한 어린이들이 읽기에 편하도록 책 속의 그림들의 색감도 부드럽다.
그리고 쌍둥이와 주변인물들의 캐릭터도 독특하여 읽는내내 눈길을 끈다.


어린이들에게 좀더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창작동화를 많이 읽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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