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 당신이 알고 있는 컴퓨터의 시대는 끝났다
크리스토퍼 버냇 지음, 윤성호.이경환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배울 것은 많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1970년대말 퍼스널 컴퓨터의 탄생이 오늘날 디지털 세계의 시발점이었다면 1981년 미국에서 IBM 의 첫 퍼스널 컴퓨터 출시는 1980년 중반에 일어난 디지털 혁명의 단초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1 디지털혁명이 디저털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목받는 제2의 디지털 혁명은 실체화와 유비쿼터스 컴퓨터의 발전이라고 한다.
디지털 세상은 제2 혁명을 통해서 퍼스널컴퓨터나 노트북을 이용하지 않고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아니, 이미 이런 세상이 도래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신조어 조차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Cloud 와 Computing 이 조합된 이 단어를 처음 접해 보게 된 것이다.
'컴퓨터'하면 떠오르는 생각들은 전에 내가 근무하던 학교에 커다란 컴퓨터가 들어오던 날이다. 그야말로 신주단지 모시듯이 자료실을 차지하고 있던 귀하디 귀한 컴퓨터. 이 컴퓨터를 이용하면 학생들 성적도 계산기와 수작업이 아닌 손쉽게 단시간내에 처리된다고 했지만, 학교에서는 이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조차 없었던 것이다. 기술관련 선생님이 전문가에게 배웠지만 실용되지는 않았다.
그이후 퍼스널 컴퓨터가 보급되며서 내가 배우기 시작할 때는 DOS 운영체제였다. 지시어를 하나 하나 입력해야 하는.... 그리고 PC통신시절.
윈도우 운영체제가 되면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는 되었지만, 컴퓨터를 하다가 오류가 나게 되면 이리 저리 해결방법을 찾다가 네이버의 지식검색으로 달려가곤 한다. 다행히 해결되면 좋지만, 해결이 안될 때는 또 끙끙...
그러나, 누군가의 한 번의 클릭으로 해결될 때의 나의 무지함과 허무함까지.
그래서 얼마전까지 오래된 컴퓨터를 교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에 대한 서투름이 두려워서였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새로운 컴퓨터와의 교체는 약간의 어색함이 지나자 금방 나에게 맞는 컴퓨터가 되었다.
이렇게 우리(어느 정도 나이가 든 사람들)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 금방 친해지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친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면 또 어색하지 않은 관계가 되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과의 만남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직은 생소하지만 알게 되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닐까.

사용되는 자원이 대다수 사용자들과 무관하다는 점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마치 '구름'처럼 하늘 위에 둥둥 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토록 위협적이고 수많은 기업 데이터 센터들의 저항의 대상으로 떠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는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이 일반 사람들의 컴퓨터 작업을 훨씬 더 자유롭게 하여 일상 생활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P14)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그 자체가 아닌, 온라인상의 컴퓨팅 자원을 뜻한다고 한다. 내가 내 컴퓨터에 어떤 소프트웨어를 깔지 않아도 그것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가 작성한 문서나, 사진들을 내 컴퓨터나 노트북, 다른 저장매체에 담지 않아도 어떤 장소에서나 어떤 기기를 통해서나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으로 어떤 컴퓨터를 통해서나 접근할 수 있기에, 공동작업 등이 편리하고, 전력의 소모 등이 절약되기에 환경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우려로는 보안과 프라이버시문제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이것은 현재의 개인 컴퓨터의 보안상의 취약점보다는 그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보안과 관련해서 생각나는 이야기인데,
나는 얼마전에 컴퓨터의 문제로, 원격조정 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다. 상대방의 말에 따라 몇 문장을 입력하자, 보이지 않는 검은손(?)이 나의 컴퓨터의 여기저기를 검색하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때의 아찔함 내지는 섬뜩함.
이런 보안상의 문제가 자주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책도 수립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에서는 1부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초   

              2부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주요사안 들을 설명해 준다.

그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사용이라고 본다.
SaaS 메일의 경우에는 이메일을 주고 받을 때에 메시지가 클라우드 안에만 머문다고 한다. 그렇기에 메지지를 작성하거나 받을 경우에 사용되는 이메일 소프트 웨어가 사용자의 PC에 설치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구글의 G-mail, Yahoo Mail. Windows Hotmail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독자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경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소개해 준다. 구글독스, 조호, 아크로뱃,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웹, 앱스, 픽슬러, 제이컷.
우리들은 이미 유비쿼터스 컴퓨팅 디바이스 속에 들어오 있다.


그림 속 12개의 컴퓨터 디바이딩.
그래서 우린 지금, 그리고 미래의 변화를 예상해 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10년을 클라우드 컴퓨팅의 원년으로 보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컴퓨터 산업의 주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p240)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미 우리곁에 들어와 있는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을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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