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기 훔쳐보지 마 동글이의 엽기 코믹 상상여행 1
야다마 시로 지음, 오세웅 옮김 / 노란우산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일본 작가 '야다마 시로'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이 책은 일본판 하레 시리즈, 즉 엽기 코믹 상상 여행 시리즈 중의 첫 번째 책에 해당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현재 8권이 출간되었고, 400만 부 이상이 판매된 책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어보면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상당히 흥미로우면서도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동글이. 별명은 오백 원. 얼굴이 동그랗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고 별명이다. 가족은 엄마, 아빠, 여동생 영글이.
선생님께서는 일기는 "진짜로 있었던 일만 써야 해 (...) 너 자신을 속이지 말고 있는 그래도 자신을 들여다 보는 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자신의 일기를 훔쳐 보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그 다음부터는 오늘의 일기를 쓰지 않기로 했다.


거짓말이 아닌 내일의 일기. 상상 속의 내일의 일기.
화장실에서 뱀이 나오고, 엄마가 연필로 연필 튀김을 만들고, 어항의 물고기가 방안을 날아 다니고, 엄마가 팥빵을 너무 많이 먹어서 목이 길어지고.....
어린이의 상상력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상상 속의 일기.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어제 쓴 일기가 다음날이면 그대로 실현된다.

 

 

 

엄마가 또 훔쳐 보았다고 해도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그리고, 내일의 날씨를 '맑음 때때로 돼지'라고 썼는데, 다음날 하늘에 돼지가 떠 다닌다.


이야기만으로도 흥미롭지 않은가?
그런데, 이 책의 그림 역시 흥미롭다.
세 가지 그림이 하나의 그림책에 공존한다.
1. 동글이의 그림일기 (검정 색연필로 테두리를 그리고 수채화로 칠한)

2. 고무판화를 연상하게 테두리가 두꺼운  흑백의 그림
 
3. 흑백의 그림에 채색을 한 채색화

그래서 더 느낌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모든  글짓기의 기본은 일기에서 출발하고, 일기는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임을. 그리고, 이런 일기쓰기를 통해서 문장력과 표현력이 생길 수 있음을 알게 해 준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글을 쓴다는 것은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임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일기 쓰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이 있다면 동글이처럼 상상 속의 내일의 일기를 써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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