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왜 어떤 기업은 위대한 기업으로 건재한 반면, 다른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몰락하는가
짐 콜린스 지음, 김명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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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콜린스'는 스탠퍼드 대학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HP, 매킨즈에서 근무하였으며,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위대함의 법칙',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있다. 그런데, 그가 위대한 기업이라고 믿었던 기업들이 채 10년도 되지 않아서 몰락하거나 합병되는 현실을 보면서 '위대한 기업'에 맞추어졌던 그의 연구과제를 '몰락하는 기업'으로 바꾸어서 연구를 하게 되었다.
'위대한 기업이라고 믿었던 기업이 왜 몰락하게 되는 것일까? ' , '이런 위대한 기업들의 몰락을 예견할 수는 없을까?', '위대한 기업의 몰락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
 
이런 연구과제를 가지고 저자는 '연구팀과 함께 6000 년에 해당하는 기업 역사를 5 년에 걸쳐 철저히 조사 분석하여 오늘날 기업에 꼭 필요한 가이드라인과 해법을 밝혀냈다.' (저자 소개글 중에서)  
그의 연구결과는 '위대한 기업도 몰락할 수 있다. 어떤 기업도 몰락할 수 있으며, 결국엔 그렇게 된다'는 것을 밝혀내게 되고, 위대한 기업의 몰락과정을 '몰락의 5단계'로 설명해 주고 있다.
그 한 예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00 여개 나라에 걸쳐 1100 여개의 지점과 총자산 약 1000 억달러에 육박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이었다. 그런데,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몰락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위대한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변하지 않으면 몰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위대한 기업의 몰락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몰락에서 다시 재기하는 기업들과 그대로 몰락해버리는 기업들은 비교 연구하여야 하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 사이의 비교 연구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기업들의 비교 분석이 몰락의 원인을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에임스 할인점'과 '월마트'는 어느 시점까지는 비슷한 상승을 보이던 기업인데, 어느 순간부터 '월마트'는 급격한 상승을... '에임스 할인점은 몰락의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뱀처럼 소리없이 다가와서는, 마치 어느날 갑자기 모든 일이 벌어진 듯 큰 난관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p36)
또한, 이 책에서 인용한 소설 '안나카레리나'의 첫 줄

행복한 가정은 다 똑같아. 반면 그렇지 못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원인으로 불행하다. (p37)

소설의 한 구절처럼 위대한 기업들에 대한 연구결과는 기업이 위대해지는 것보다 몰락하는 길이 더 다양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지게 된 것이 '몰락의 5단계'이다.

[몰락의 5단계]는  ♠1단계: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
                          ☆2단계: 원칙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  

                          ♥3단계: 위험과 위기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
                          ♡4단계: 구원을 찾아 헤매는 단계
                          ♣5단계: 유명무실해지거나 생명이 끝나는 단계
그러나, P&G, 3M. 존슨& 존슨 처럼 100~150 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위대한 기업으로 남아있는 기업들도 있고,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기업들도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몰락의 5단계를 통해서 배울 수 있겠지만, 기업의 창업자의 겸양과 배움의 자세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인 '짐 콜린스'는 이와같이 어떻게 보면 딱딱하고 재미없을 수 있는 내용의 글들을 역사적 사실 등을 비롯한 사례들을 통해서 쉽게 풀이해 주고 있다.
[몰락의 4단계]의 이야기중에 HP의 새로운 CEO였던 '피오리나'와 IBM의 새로운 CEO였던 '거스너'의 대조적인 행보는 기업의 재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 곤경에 처했거나 정점을 지나 하락세로 돌아섰음을 발견했을 때, 생존 본능(그리고 두려움)이 우리가 살 수 있는 길과 정반대로 가게 만들 수 있다. 차분하게 생각하고 주의깊게 행동해야 할 바로 그 순간에 우리는 정반대로 움직여 가장 두려워하는 결과를 빚어낸다. (P131)
[몰락의 5단계]를 걷게 되는 기업들에도 희망은 있다. 몰락했다가 다시 살아난 기업들의 사례들도 찾아 볼 수 있기때문이다.
어둠에서 벗어나는 길은 포기할 줄 모르는 끈질김과 함께 시작된다. (...)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은 있는 법이지만, 그렇다고 끝은 아니다. 언제든 다시 올라갈 수 있다. (P166)
우리들이 매스컴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위대한 기업들의 몰락 소식은 단순히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리고, 그 기업들도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이다. 경영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비단 경영과 관련이 없는 독자들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이야기를 자신의 인생에 대응시켜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엔 우리들의 삶도 경영의 한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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