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하루 만에 잊어라
야나이 다다시 지음, 정선우 옮김 / 김영사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2010년 1월에 출간된 책으로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이야기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가와시마 고타로'인데, 이 사람은 유니클로에 대한 책을 3권을 집필했는데 그중의 한 권이었다. 그는 유니클로 매장 책임자로 있었기에 그가 본 유니클로에 대한 평가는 '평범한 속에 특별함', '단기간의 대박', '불황을 이겨낸 의지'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의류사업을 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시작하여, 유니클로의 성장배경, 성공 스토리, 위기를 극복한 경영혁신, 글로벌 넘버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현재와 미래 전략, 야나이 회장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성공은 하루 만에 잊어라'는 유니클로의 회장인 야나이 다다시가 직접 저술한 책이기에 두 권의 책이 다루는 내용은 같을지 모르겠으나, 유니클의 성공 신화에 대한 어떤 시각은 서로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가와시마 고타로는

야나이 회장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패하면 좌절하고 말지만 야나이 회장은 실패에서도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이다.
그의 최고의 목표는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야나이 다다시의 유니클로 이야기 중에서)


그러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가와시마 고타로와 같은 생각이면서도 지금의 위치에 머물지 않고, 다시 말하면, 어떤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해도, 그리고,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서 멈추는 안정지향 성장에 안주해서는 안되는 것을 상당히 강하게 강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성공의 비결이나 공식같은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눈 앞의 신기루에 속아 과거의 작은 성공에 집착하는 한 진정한 성공도 이룰 수 없다. 더 큰 성공을 위해 계속 도전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성공은 계속되기 힘들다.(p6)

그렇기에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성공의 방정식은 없으며, 유니클로 역시 다만 현장주의를 철저히 닦고 착실한 작업을 우선시 하였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자신이 유니클로를 경영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던 사례들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유니클로의 구조 개혁을 위해 흙투성이가 되어 악전고투한 기록이라고 저자 자신이 이야기한다.
그의 목표는 유니클로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세계 제일의 유니클로, 패스트 리테일링 실현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중국 진출을 했으나, 처음에 중국인의 소득계층을 감안하여 상품의 가격을 낮추어야 겠다는 생각에 소재를 바꾸면서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나오게 되고, 그것이 중국 진출의 실패 원인이 된다. 그러나 일본에서 수출하는 관세까지 감안하여 일본보다 조금 가격이 비싸지더라도 일본의 상품과 같이 태그까지 그대로 사용하자 성공을 이루게 된다. 이것이 제품 판매에 있어서 생각과 실제가 같을 수 없다는 실증이 되기도 한다.
그외에 영국 진출로 2001년 9궐 런던 시내에 매장을 개설하지만 2003년에는 16개 매장 전체가 폐쇄되기도 하는 실패.
그리고, 2002년 FR Food 설립으로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공급까지 꿈꾸지만 실패를 하게 되는 이야기. 공산품과 농산품의 생산과 판매는 서로 별개임을 일깨워준 씁쓸한 경험.
우리나라에도 유니클로 매장은 여기 저기 많이 있다. 우리의 인식은 유니클로 하면 중저가 상품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넓은 매장안을 창고형으로 만들어 놓은 그런 매장을....
그런데,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2004년에 전국의 신문을 통해 "유니클로는 저가 정책을 그만 두겠습니다!"라는 발표를 했다고 한다. 이 발표에 주목할 점은 이제는 제품의 질을 더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가격을 생각하겠다는 말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자면, " 좋은 상품이니까 사 주십시요!"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다.
그리고, 창고형 매장도 차츰 새로운 형태로 바뀌어 간다고 한다. 이제는 단품 판매보다는 마네킹에 옷을 입혀서 상품의 조합을 보여줌으로써 코디네이팅을 활용한 판매전략으로의 전환이다.
유니클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05년 9월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저가의 인식이 확산되어서 그런 제품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는다.
며칠전 우연히 명동의 유니클로 매장을 찾은 적이 있는데, 그곳에는 일본, 중국의 관광객이 우리나라 사람 못지 않게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몇 벌의 의류를 집어들고 계산하는 모습들이었다.
유니클로의 전략은 2009년의 990엔 청바지 판매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생각으로 앞서가고 기업의 이미지를 바꾸어 가는 것이다.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굳은 신념
" 도전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 위험을  감내한 사람만 성공한다."

이런 이야기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성공에 안주하지 말라는 일깨움일 것이다.
 
실패했을 때, 어떻게 실패했는지, 성공하면 어떠한 원인 때문에 성공했는지 생각하면서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면, 실패를 반복하게 되고, 성공은 그 자리에 멈추고 있다. (p265)

마지막으로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회사는 고객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말을 맺는다.

확실히, 성공한 인물은 그에게서 본받을 만한 점이 반드시 있는 것이다.
그가 이야기했듯이 성공은 방정식이 없기에 그대로 따라할 수 없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는 정신은 본받을 만한 것이다.
소매업이나 자영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종사하는 사람들은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경영철학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어떤 실패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도 실패에 집착하지 않고 실패에서 새로움을 배운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