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입문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기 전에 궁금했던 점이 '잠수네'라는 용어였다. 왜 '잠수네~'일까?
그것은 이 책의 저자인 이신애 님이 제주도에 살았는데 그당시 PC 통신 '천리안'의 대화명이 '잠수'였다고 한다. 'PC 통신' 이라고 하니까 아주 먼 옛날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그처럼 오랜 세월동안 인터넷을 통한 교육 정보를 많이 접해 왔다는 것이다.
'잠수'란 제주도 해녀들이 바닷 속 깊은 곳에서 전복을  따내듯 인터넷 바다에서 보물을 캔다'는 의미라고 하니, 이 책을 읽으시는 학부모님들도 인터넷의 바다에서 자녀들의 영어 공부법을 캐내시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랜덤하우스코리아에 이번에 출간된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공부법'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저자는 1999년 12월 성탄절에 유료사이트인 '잠수네'를 개설하고 자녀들의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을 올리기도 하고, 회원간의 활발한 의견을 나누기도 하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서 체험하고 실증된 영어공부법을 소개해 준다.
그러니까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이라는 교육 사이트에서 영어공부법은 일부분에 속하는 셈이다.
영어!!
영미권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생활하지 않은 이상, 영어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킬레스건이 아닐까 한다. 설령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왔다고 하더라도, 현지인들과 같은 네이티브 스티커는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여기 저기에서 마주치는 영어와의 대면~~ 특히, 학생을 비롯한 사회인들에게는 사투와도 같은 힘겨운 학습.
오죽하면, 영어 유치원을 다니고, 영어학원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들락거려야만 할까.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말 한마디에 대한민국의 학부모님들의 귀는 임금님 귀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학부모님들의 맘에 드는 문구는
'영어를 못하는 엄마들이 밀어주고 끌어주며~~~'라는 문장일 것이다. 학부모들도 자녀들 못지 않게 영어를 못하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많으니까.

'내가 영어를 잘하면 자녀들에게 척척 가르쳐 줄텐데...'이런 생각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잠수네 아이들' 영어공부법을 하나 하나 따라 해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동안의 체험이 쌓여서 만들어진 노하우가 담긴 영어학습법이기때문이다.
그래서, '잠수네'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왔던 사연들이 그대로 공개된다.

책의 구성이
서장: 잠수네 알기
1부: 영어공부 따라하기 -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2부: 영어학습 가이드-  프리스쿨, 초1,2  초3,4 초 5,6  중학교.

그리고 친절하게도 단계에 맞는 추천 영어 교재, DVD. 동요, 그림책, 리더스 북, 쳅터 북까지.... 그리고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서점이나 인터넷 사이트 공개.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영어를 항상 듣고 따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은 부모님들이 탄탄한 영어 학습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잠수네 영어학습의 핵심은 아이에게 맞는 영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는데 있습니다. 잠수네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와 '꾸준함'입니다. (P30)

그 영어 학습의 환경의 첫걸음은 듣기이다. 흘려듣기가 그중에서도 첫 단계이고 그 다음에는 집중듣기이다. 이것은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게 되면 흘려듣기와 집중듣기가 병행될 수 있는 것이다. 집중듣기는 '소리와 글자의 황홀한 일치'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오디오북의 소리와 글자를 맞추어 가면서 듣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영어 소리를 들으며 글자를 봄으로써 영어와 리듬과 억양을 익히고 글자에 익숙해지기 위한 것이 그 목적이다.



그것이 어느 정도 되어야만 읽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 읽기는 영어 배우기의 재미가 무르익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책읽기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야만 말하기와 쓰기가 원활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말하기는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며, 쓰기는 표현이 자유로워지면 '차고 넘치도록 듣고 읽는다면'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문법위주로 배운 세대들은 생활영어에 약하다. 해외여행길에 외국인을 만나면 혹시나 말을 걸까 겁이 나고, 간단한 영어 한 마디도 들으면서 우리말로 다시 전환시켜서 생각하게 되고, 영어 한 마디를 하기 위해서 문법을 생각해 가면서 머릿속에서 한 번 말해보고서야 입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런 행동들은 영어 환경속에서 벗어나서 살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금까지의 영어 교육이 가져다 준 습관 속에 젖어 있기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학부모들은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가정에서 항상 2~3시간씩(저자가 가정에서 영어를 습관적으로 듣는 시간을 말할 때 사용한 시간) 자녀들과 영어 듣기와 영어책 읽기를 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부디 이 책을 읽는 학부모들이 장기간에 걸쳐서 '잠수네 영어공부법'을 체험해 보고, 서로 의견도 나누어 보면서 실천해 본다면 자녀들에게 큰 소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오늘부터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을 실천해 보기를~~
이 책과 함께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실천로드맵'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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