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이를 카리스마 있게 키우는 비결 29 - 지력, 학력, 체력을 키우는 아빠 효과
시미즈 가쓰히코 지음, 김남미 옮김 / 지혜정원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의 교육의 장소는 학교와 가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정교육은 모든 교육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학교 선생님도 여자 선생님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가정교육의 중심에는 아빠가 아닌 엄마가 자리잡고 있다보니, 아이들이 너무 여성화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정에서의 아빠의 존재는 어떤 것일까? 요즘의 아빠들은 가정밖의 일에 몰두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정교육에서 아빠들이 맡아야 할 부분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아빠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카리스마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빠들이 어떻게 하면 가정교육의 중심에서 카리스카있는 아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인가하는 29가지의 비결을 이 책은 말해준다.'아빠가 아이를 카리스마있게 키우는 비결 29'는 200 페이지가 갓 넘는 얇은 책자이기에 29가지의 비결이 뭐 그리 대단한 이야기가 있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읽게 되었지만, 읽은 후의 생각도 역시 별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 대단하지도 않은 29가지의 비결은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어떻게 보면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쉬운 듯한 이야기들이지만, 아빠들이 등한시하고 있는 내용들인 것이다. 29가지의 비결을 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그중의 일부만을 생활속에서 실천한다면 분명히 우리의 자녀들이 새롭게 변할 수 있는 가장 값진 이야기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아빠들은 아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쉬운 일조차 게으리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책 내용중의 다음 사항으로 '내가 어떤 아빠였는가?' 체크해 보면 어떤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시미즈 가쓰히코'는 일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 외신을 담당하는 기자출신으로 세계의 특별한 방송 프로그램제작을 비롯하여, 미디어 연구원, 저널리스트, 뉴스 해설자, 강사 등의 일을 하면서 많은 학교 관계자와 교육계인사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얻은 자료들, 그리고 일본 교육계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는 학교들을 취재하면서 얻게 된 자료들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아빠가 아이를 카리스마있게 키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가 아이의 교육에 필요한 필수요소인 지력, 학력, 체력 이란 세 가지 항목에 29가지 비결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중의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아이들과 아빠와의 신뢰감이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진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아빠와 아이는 항상 진솔한 대화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나는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또한,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서 많이들 아실 것이다. 부모의 생각이 곧 아이를 그렇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태도로 자녀를 대할 때에 자녀는 부모의 예상대로 클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아빠가 아이로 부터 신뢰받기 위해서는 일관성과 지속성, 그리고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는 아빠의 모습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29가지 비결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내용중에 "손에 닿는 곳에 지구본과 지도책을 두자" (P77) 라는 내용이었는데, 나의 경험에서도 지구본과 지도책을 항상 접하는 아이는 세계를 꿈꿀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일치하기에...
예전에 '삼국지'게임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에 아이는 중국의 지명을 유난히도 잘 알고 있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중국의 어떤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서 벌어지는 전쟁게임은 자연스럽게 지명을 알게 해 준 것이고,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의 특성까지도 알게 해준 것이다. 유럽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유럽의 축구팀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축구팀이 있는 지명과 그곳의 환경까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아이들은 관심이 있으면 그 분야를 잘 알게 되고 그것이 다른 분야까지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아빠들은 아이들을 대할 때에 10년후의 비전을 가지고 대하여야 한다. 아이의 인생은 아빠의 관심만큼 커질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뀐다.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P122)

이 책의 내용은 분명 일본의 예를 들어서 풀어나가지만, 우리나라의 이야기와 전혀 거리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은 가정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을 풀어나가기 때문일 것이다.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려면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현실속에서 느끼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가정의 역할의 중심에는 아빠가 있어야 한다는 것. 아빠는 가정의 둘레에서 뒷짐만 지고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한 발 앞으로 나와서 가정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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