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싸게, 멋지게 - 열심히 일하지 말고 똑똑하게 일하라!
마이클 해머 지음, 박나영.한상석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빨리, 싸게, 멋지게' 간결한 문장속에 더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이 책의 간결한 제목처럼 지지부진하게 어떤 일을 잡고 있는 것보다는 능률적으로 단 시간에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잘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기야 말을 쉽지만 누군들 더 일을 잘하고 싶지 않으며, 어느 기업인들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꼼꼼히 읽어보면 책 속에서 그 답이 보일 것이다.

이 책의 이론들은 해머 박사가 '비즈니스 변혁의 이론'을 제안한 후에 그것을 그대로 따랐지만 어떤 기업은 실패를 했고, 어떤 기업에서는 성공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 왜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생각에서 종합적으로 솔루션을 탐구하면서 기업들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모두 다시 연구해보게 되었고, 또한, 그 기업들이 해머 박사의 이론을 행했던 것과 행하지 않았던 것들도 모두 연구를 하게 되는데 10 년이상이 걸리게 되었다. 그 결과 해머는 자신의 신념을 실제 기업에 적용해 나감으로써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가장 실효성이 높은 솔루션을 찾아 내게 되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빨리, 싸게, 멋지게 !' 이며, 이것은 지금은 고인이 된 그의 평생의 키워드이자, 마지막 제안이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들은 모든 기업들이 조직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로세스를 활요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며, 그 방법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기업들의 이야기, 개인의 이야기까지 많은 사례들을 함께 담고 있다. 
 
'더 빨리,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잘 일하는 것' 이 3가지가 함께 이루어진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어려울 것같지만, 모든 업무에는 그 일의 시작에서 끝나는 시점까지 하나로 연결되어서 평가하게 되고, 모든 관계자들이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배치되어 있기에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을 해결한다면 이 3가지는 쉽게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어떤 전화회사에서 고객 클레임 전화가 한 건 올 때마다 평균 3 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전화를 받고, 문제를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그런데 이 3 사람의 몫의 일을 한 명의 사람이 받아서 처리하도록 하니까 '첫 통화'로 문제점이 해결되었다고 한다.  3 명이 할 일을 1명이 일사천리로 처리하게 되는 프로세스를 거치자 능률이 150%로 증가했다고 한다. 물론, 단순업무이기에 가능한 일일테지만, 어떤 경우에 있어서든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으면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것도 저것도 안된다면,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 낫다.
낡은 프로세스는 고치거나 개선하느니, 버리는 것이 낫다. (p264)
이 책을 읽다보면 분명히 이 책은 일에 대한 능률, 성공을.... 그리고 더 나아가서 회사의 성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지침서 역할을 하는 내용의 글들이지만, 개인에 있어서도 가정에 있어서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아서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다.
다음의 내용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성과평가의 씻을 수 없는 7가지 죄악
 1 _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의미 없는 ‘공허함(Vanity)’
 2 _ 나만 괜찮으면 만사 오케이 ‘부서이기주의(Provincialism)’
 3 _ 팔이 안으로 굽는 원리, ‘나르시시즘(Narcissim)’
 4 _ 알거야 - 괜찮겠지 - 이쯤이야, ‘게으름(Laziness)’
 5 _ 전체를 훼방 놓는 지엽적 집중, ‘협소함(Pettiness)’
 6 _ 파급력을 판단하지 못하는 땜질식 조치, ‘어리석음(Inanity)’
 7 _ 진지하지 못한 태도, ‘경솔함(Frivolity)’
결국, 국가, 사회, 기업, 가정, 개인에 있어서의 시스템은 이처럼 공통적으로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헤머'는 에필로그에서
누군가의 권유로 이 책을 집었든, 스스로의 동기부여로 집었든, 한 번 읽고 서가에 꽂아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떤 한 대목, 어떤 한 장을 조금씩 혹은 통째로 당신이 속한 조직에서 시도해보길 바랍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갖게 하고 싶다면, 이 책을 그 사람에게도 건네 주십시요. (p310)
이 문장을 읽으면서 많은 독자들이 그동안에 자신이 이런 장르의 책을 읽었을 때에 자신이 읽었던 책을 무심코 책꽂이에 꽂아두고 책 내용을 까맣게 잊어버렸던 경우가 떠오를 것이다. 역시, 작은 대목 하나라도 실천을 해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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