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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새는 집 돈 모이는 집
윤기림 지음 / 살림Biz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돈관리 방법도 유행이 있는 것일까. 누군가가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하면, 무턱대고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주식시장의 전광판이 붉은 색으로 물든다고 하면, 주식시장으로 돈이 쏠리고, 한동안은 펀드의 열풍으로 TV의 오락프로에서까지 펀드를 부추기는 방송을 하더니, 펀드가 반토막이 났다고 울상들을 짓고 있다.
이것은 자산관리, 재테크에 아무런 경제적 상식이 없으면서 남이 돈을 벌었다고 하면, 이렇게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하면, 그곳에 돈이 몰려 갔다가 또 썰물처럼 빠져 나오는 것이다. 부동산도, 주식도, 펀드도, 금리도, 모두 불안정한 시기에 나의 자산관리는 어떻게 할 것이며,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풀어 주는 책이 '돈 새는 집 돈 모이는 집'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윤기림은 재테크 전문가로 7년간에 걸쳐서 강연과 자산관리의 상담을 통해서 얻어진 노하우를 아낌없이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저금리' 시대에 우리집의 돈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대한 관심사일 것이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기때문이다. '쩨쩨하게 굴면서 매일 쪼개쓰고, 아껴쓰면서 절약에 절약을 하지만 돈이 새는 집'이 있는가 하면 '쓸 것 다 쓰고도 돈이 모이는 집'이 있으니 이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아 보면 어떨까한다.
저자도 이야기하지만, 우리집의 자산관리는 다른 사람과 같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Life Style 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의 큰 그림. 즉, 언제 결혼을 하고, 집장만을 언제하고,자녀는 언제 낳을 것이며, 학자금은 언제 필요한가. 그리고,노후설계는..... 이것은 가정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런 인생의 큰 그림은 크게는 일생을, 그리고 작은 단위로는 5년미만으로 설계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이 큰 그림이 재무설계이며, 여기에 구체적인 집은 어떻게 살 것이며, 자녀 교육은 어떻게 시킬 것인가 등등을 생각하여 투자하는 것이 재테크인 것이다. 그래서 재무설계와 재테크는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어떻게 보면, 경제에 대한 이야기들은 딱딱하고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면서, 또한 필요한 부분에 대한 표와 그림까지, 그리고 어려운 용어들은 따로 더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의 목표가 돈의 목표보다 우선해야 된다는 것이다. 돈의 목표가 먼저이다보면 우리들은 돈의 노예로 전락하게 될지도 모른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5년안에 소득 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투자 가능한 현금 규모를 늘려서 자산을 불리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우리들의 생활이 경제 관념이 없이는 살아 갈 수 없는 것이기에 전반적인 경제 흐름을 알아야 할 것이며,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기본 실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들에게 관심이 있는 세금, 부동산, 그리고 요즘 평균 연령은 늘어났지만, 일찍 은퇴하는 사람이 많기에 최대의 관심사인 은퇴준비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돈'에 관한 평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너무도 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들은 책을 읽을 때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또 모두 잊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저자가 권한 재테크와 자산관리 방법을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나의 재무 설계와 재테크로 응용해 보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집의 미래를 위한 돈관리 방법은 이제 사람들이 몰려 다니는 곳으로, 아니면, 돈이 쏠리는 곳으로 찾아 갈 것이 아니라, 내 머리, 내 손으로 '나의 재무 현황'을 작성해 가면서 설계해야 될 것이다.
요즘의 경제 흐름이나, 자산 관리의 중요성, 그리고 세금이나 노후자금 문제까지를 폭넓게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으며, 그냥 책을 읽고 지나친다는 생각보다는 생활에 응용해야 되겠다는 생각까지를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