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소년들에게 꿈을 말하다
윤태익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 아이버리그 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
☆ 미국 MBA 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 전 세계 명사들에게 기부 바람을 몰고 온 아이콘
이것은 모두 '세계적인 투자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떠오른 '워런 버핏'을 수식하는 문장들이다. 워런 버핏이야말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우리들이 본받을 만한 멘토이다. 청소년의 롤모델인 것이다.
이와같이 워런 버핏이 많은 사람들로 사랑을 받고 존경을 받는 이유는 투자가로서 '모으는 손'이 아닌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나누는 손'을 가졌기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인생은 '다른 사람은 쫓는 메아리'로 살아간 것이 아니라, 자기의 원칙에 따라 어릴 적부터 꿈과 미래에 갖고 거기에 투자하면서 살아왔기때문일 것이다. 흔히, 그를 생각할 때에 '성공'에 대해서 생각하기 쉽지만, 그는 '성공'이 아닌 '성장'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인생관을 '스노우볼(snowball)에 비유한다. '손이 쥐면 금방 녹아 버릴 것 같던 소년이 조금씩 성장해서 빛나는 커다란 스노볼이 되는 과정을 그의 인생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워런 버핏, 소년들에게 꿈을 말하다'는 워런 버핏의 어릴적의 이야기에서 부터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면서 그의 인생에서 독자들이 꿈과 미래를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워런 버핏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소개해 줄 지은이는 '세상에 꿈과 용기, 희망을 전해주는 경영학 박사'인 윤태익 님이다.
저자는 '워런 버핏의 일생은 작고 소심한 한 소년이 끈기와 노력을 통해 위대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성장 드라마이며, 평범한 아이를 대단하게 만든 것은 어린 시절 품은 꿈과 그꿈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때문이었음을 이야기한다.이 책에서 우리는 '워런 버핏'의 삶에서 가장 빛났던 '열정과 도전'을 읽게 된다.
책의 구성은 여는 이야기, part1~6, 워런 버핏 연대기, 맺음 이야기 로 이루어져 있다.
(part1) 날마다 나를 위한 꿈을 만난다.

 
  역시 존경받는 인물에게는 좋은 부모님의 역할이 있었다. 워런 버핏은 어머니와는 각별한 관계가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그의 성장에 무척 많은 역할을 했다. '버핏'가의 자녀들은 열살기념 여행을 떠난다. 워런 버핏은 그 여행의 목적지로 소심치않고 세계적 금융의 메카인 '월스트리트'를 결정한다. 그곳에서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사를 방문하고 증권거래소를 찾아 간다. 그것이 아마도 버핏의 삶에 중요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특히, 아버지가 주식이 바닥일 때에 주식중개소를 차렸기때문에 어린 나이이기는 하지만 아버지를 통해 위기와 역경을 어떻게 이겨나가는가를 배울 수 있었다. 6살의 어린나이에 껌을 파는 일을 한 것이나 병뚜껑모으기, 우표모으기, 숫자를 좋아해서 수와 관련된 확률과 통계까지를 할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가졌다. 그의 목표는 '날마다 나를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것'이라는 확실한 목표까지 결정할 수 있는 어린이였다. 11살에 주식투자를 한다. 여기에서 워런 버핏이 나중에 강의때마다 인용하는 '스노우볼'이론이 나온다. 주식투자가 자신의 작은 눈송이들을 크게 키워줄 훌륭한 눈밭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대문이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특히 아버지의 열린 마음의 영향이라고 본다. 워런 버핏은 아버지를 친구처럼, 때로는 인생의 스승처럼 생각하면서 성장한다.

(part2)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신문배달을 하면서 '나는 세계최고의 ~~ 이다.'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버지가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워싱턴 생활을 하게 되는데,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가출과 낙제, 심지어는 도둑질까지 하는 방황의 시기이다. 워런 버핏에게 이런 시기가 있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친구를 사귀지 못하여 소위 '왕따'가 되는 일까지 있었다. 그렇지만 신문배달만은 흥미롭고 많은 돈을 벌게 되는 시기이다. 그의 10살때의 목표였던 35살에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꿈은 서서히 옅어져 간다. 그러나 부모님의 따뜻한 응원과 믿음으로 안정을 찾게 된다. 위인전을 읽으면서 주인공들이 주변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그들의 행동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상기하게 된다. 진실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된다.그당시 워런 버핏의 멘토가 되었던 카네기의 원칙을 '버핏의 원칙'으로 바꾸어서 실천해나가는 기질도 발휘한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시에는 16/350등을 할 정도가 된다.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작은 눈송이가 큰 눈덩이가 되듯 작은 생활습관부터 하나 하나씩 바꾸면 생활방식 전체를 바꿀 수 있을 거라는 믿음에서이다.
(part3) 인생이란 우리가 선택한 친구에 의해 만들어진다.

 
와튼스쿨 졸업후에 자신있게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응시하지만 낙방을 한다. 이유는 하버드대는 장차 미국 경영계를 짊어질 '지도자형'의 학생을 원하는데, 워런 버핏은 주식분야 최고의 '실무자'가 될 재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기때문이다. 큰 기대를 가졌던 아버지는 워런에게 '실패하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실패를 내일의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렇지만 오히려 워런은 평소 존경했던 벤저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가 교수로 있는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어 자신의 꿈을 더욱 크게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최초로 주식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사람이기에 그에게서 주식의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워런은 누구앞에서 말을 하는 것을 두려워했기때문에 자신의 진심어린 마음을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려면 화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화술학원까지 다닌다.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수전과의 사랑을 얻어내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또한, 그레이엄이 워런에게 지식의 원천을 제공하는 '영혼의 스승'이라면, 워런에게 문한한 신뢰와 우정을 선물하는 '영혼의 친구'인 찰스밍거를 사귀게 된다. 이 시기는 워런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존경할만한 스승과 평생 믿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평생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아내를 얻는 인생의 가장 귀중한 때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 바로 '사랑'임을 알게 된다.
(part4) 자신을 믿는 사람은 어떤 세상도 두렵지 않다.
 
26세에 투자회사'버핏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한다. '나로 인해 주변사람들이 기뻐하고 그들로부터 사랑받는다면 나는 정말 행복'할거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회사이다. 그후 부실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직에 올라가면서 처음에 7.5달러이던 주식이 2천달러, 나중에는 1만 8천달러까지 올라간다. 그런 과정에서 워런을 따라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생기는가하면, 세계부자 2위에서 40위로 떨어지자 '투자의 귀재,위런의 능력이 바닥을 드러냈다.', '워런의 버크셔 해서 웨이가 심하게 비틀거리다가 넘어졌다. '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에 관한 소문들이 떠돈다. 그렇지만 워런은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오직 자신을 믿고 소신을 지켜나간다. 그 결과 2007년에는 주식가격이 14만달러에 이르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회사로 선정된다. 그가 '내 영혼이 버크셔 해서 웨이에 녹아 있다'고 할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회사 운영을 해 온 결과이다.
(part5) 나의 가치는 내가 품은 이상이 결정한다.

 
워런은 사람들 시선보다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 대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대로 행동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소기업사장이 그를 방문한다고 해도 그는 공항까지 마중을 나간다. 손님의 지위를 막론하고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에 대해선 언제난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그에게 전화를 했을때에 비서대신 직접 전화를 받는 경우가 있어서 혹은 당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세계적인 부자가 점심은 항상 햄버거와 자신이 좋아하는 콜라를 먹는다. 행사장에서 주는 공짜 선물에 진심으로 기뻐한다. 항상, 허름한 스웨터는 팔꿈치가 나른나른하고 구두는 비가 오면 물이 샌다. 집은 50년전에 3천만원에 구입한 집이다, 중고차를 손수 운전한다. 특권의식과 위계질서를 싫어한다. 부시대통령의 유산세 페지에 반대하였으며, 자신의 재산의 80%인 우리돈 42조를 자신의 이름으로 된 자선단체가 아닌 빌게이츠가 운영하는 빌 앤 멜리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 워런의 세계적인 액수의 기부에 세상은 놀라고 그를 본받아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었다고 한다. 자신과는 20여년 차이가 나는 빌게이츠와의 만남이, 그리고 부인인 수전여사의 자선 활동이 이런 결정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웬만한 부자들은 기부를 할 때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단체를 만들지만 그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기부하면서도 단 한 자의 이름도 남기지 않은 것이다. 워런은 자신의 근검, 절약 정신에 대해서 절약은 돈버는 또하나의 수단이라고 말한다. 자식들 역시 워런의 재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우리들의 부자들과 비교했을때에는 상상조차 못할 일이다. 그래서 워런이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part6) 성공의 기준은 삶의 온도로 판단해야 한다.

 
5장에서 나온 내용중에 '내면 점수판'이라는 것이 있다. 워런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별로 의식하고 살지 않았다.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워런이 말하는 '내면의 점수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내면의 점수판'은 언제 어디서나 떳떳할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며 양심대로 행동하는 마음의 중심추가 되는 것이다. 이 점수판을 가슴속에 심어준 사람믕 바로 아버지였다. 워런이 보기에 아버지는 살아 생전 100% 내면의 점수판을 갖고 있었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 온 것이다. 지금의 워런은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의 씨앗을 심어주기 위해서 대학생들과의 대화의 기회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것은 좀더 젊었을 때 자신의 교훈을 듣고 그들이 활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마음가짐과 지혜를 갖기를 원하는 마음에서이다.



워런 버핏이 소년들에게 전하는 가장 핵심적인 말은 "무엇을 꿈으로 삼아야 할지 걱정 마, 즐겁고 신나는 일이 바로 네 꿈이야!' 이말로 함축 될 수 있을 것이다.
워런은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권한다. 만약에 자신이 어떤 직업을 가졌을 경우에 회사에 가는 도중에 가기가 싫어서 배가 아프다면 그런 일은 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 부모들은 무조건 시류에 따라서 어떤 직업이 좋다더라, 어떤 목표를 가져라 하면서 자식들의 생각과는 무관한 주문을 하고 그를 실현하게 만드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그렇지만 워런 버핏의 아버지는 언제나 워런에게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따뜻한 응원과 믿음을 주시면서 친구처럼, 인생의 스승처럼 행동하셨다. 워런 버핏의 실패까지도 오늘의 실패를 내일의 새로운 기회로 삼으라고 말씀하셨다. 평범했던 한 소년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 되기까지 어릴적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충분히 존경받을 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자기 분야에 대한 열정, 그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워런 버핏은 보여준다. 또한, 그를 더욱 빛나게 한 바탕에는 정직과 신뢰가 있다. 풍족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의 근검, 절약은 시사하는 바가 많을 것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은 부자는 대를 이어서 부자이고, 가난한 사람은 대를 이어서 가난한 세상에 좋은 귀감이 되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성공'보다 '성장'이 필요한 10대들에게 꿈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했는데, part 4의 경우에는 주식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10대들은 자칫 이 부분을 읽다가 지루한 느낌이 들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10대 독자들이라면, 이 부분에서는 내용의 이해보다는 워런 버핏이 자신의 목표를 확립해 가는 과정만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읽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생이상의 독자들이라면 무리없이 읽을 수 있고,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뒷부분에 나오는 '내면의 점수판'은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매기는 점수이기에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이용해 본직도 하다.


각 part가 끝날때마다의 '버핏과 친구되기'는 참 좋은 기획이었던 것같다. '스노볼'이론도 주의깊게 읽어 볼 필요가 있는 부분들이었다. '워런 버핏, 소년들에게 꿈을 말하다'는 삶의 중간 중간에 나자신을 돌아보는 활력소같은 역할을 하는 책이다. 젊은이들에게는 자신들의 멘토와 같은 존재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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