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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ㅣ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평점 :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100권이 훌쩍 넘기 때문에 그냥 손 잡히는 대로 읽다 보면 무슨 무슨 시리즈 라는 것을 알게 된다.
<블랙 쇼맨> 시리즈가 있는 줄 모르고 읽은 책이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인데 책에 실린 3편의 소설은 시리즈 1권을 읽지 않아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다. 물론,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리즈는 어떤 책이든 별로 전편을 읽지 않아도 되기는 하지만 전편을 읽으면 훨씬 이야기의 전개를 이해하기가 쉽다.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은 <블랙 쇼맨>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새로운 시리즈에서 이야기를 추리하는 역할을 맡은 전직 마술사 다케시와 마요의 관계를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해 준다.
다케시는 마요의 아버지이자 형인 가미오 에이치와 오랜만에 이 이야기에서만나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의 활약으로 아버지의 살인자를 잡게 된다.
마요는 건축사로 부동산 회사의 맨션 인테리어 리모델링 분야에서 일한다. 같은 회사의 겐타와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마요의 아버지는 중학교 국어 교사로 정년 퇴직을 했는데, 며칠 후에 마요의 동창생들이 여는 동창회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다.
일요일 밤, 도쿄에 갔다 온 후에 집 뒤에서 살해된 것이다. 이곳은 조용하고 평범한 시골 마을이니 타지 사람에 의해서 살해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찰의 현장 검증시에 갑자기 나타난 아버지의 동생, 범상치 않은 추리력을 발휘하면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온다. 오래 전에 미국으로 가서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술사로 활약을 하기도 했는데....
마을을 둘러 싼 이해 관계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마요의 중학교 시절의 친구들은 에이치 선생님의 부음을 듣고 장례식장에 모여 들고, 마침 며칠 후의 동창회까지 있으니....
계획 살인일까, 우발적인 살인일까.
아무래도 마요의 동창이자 피해자인 에이치 선생님의 제자 중에 누군가가 범인일 확률은 높아진다.
이 이야기의 배경에는 코로나 패더믹이 있다. 코로나 시기의 현실 마저 생생하게 담겨 있어서 그 당시의 힘겨웠던 이야기들이 새삼스럽게 생각난다.
550 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의 소설이지만 지루한지 모르고 몰입할 수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새로운 시리즈로 <블랙 쇼맨> 시리즈를 기획하고 3권까지를 출간했다.
그 많은 작품들에 대한 열정은 그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