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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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는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를 통해서 알게 된 작가이다. 이후에 몇 권의 책을 읽었다.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의 소개글에는 '줄리언  반스 생애 마지막 소설'이라는 글이 있었다.

'왜 마지막 소설?' 이런 생각이 스쳐갔다. 작가는 1946년생이니 팔순을 넘은 나이다. '그래도 아직 책을 쓸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그러나 픽션과 논픽션이 합쳐진 소설이라고 한다.

책장을 넘기면 작가가 한국의 독자 여러분에게 건네는 감사 인사가 나온다. 세계적인 작가들은 한국의 독자들에 대해서 이런 글을 남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역시 한국에서 줄리언 반스의 책이 많이 팔린 것 같다.

소설의 화자는 노년의 소설가이다. 자전적 소설이라고 했으니 줄리언 반스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처음의 이야기는 기억, 시간의 감각, 죽음 등에 관한 이야기가 의학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의 글로 시작된다.

화자가 앓고 있는 병은 관리는 가능하지만 완치는 불가능한 혈액암이다. 나이도 그렇고, 병도 앓고 있으니 상실, 애도와 관련한 노년의 모습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소설가가 대학생활을 함께 했던 두 사람, 스티븐과 진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쩌면 그에 의해서 만남을 갖고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

쉽지 않은 결혼 생활을 마치게 되는 과정의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는 불완전한 기억의 구조가 타인의 삶과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자신의 끝을 예감하며 집필한 자전적 소설로, 기억을 매개로 소설이라는 형식이 도달할 수 있는 인생의 가장 근원적이고 최종적인 질문을 탐색한 줄리언 반스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다." (작가 소개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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