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 한 뼘 반 다산어린이문학
황선애 지음, 이주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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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한 뼘 반>은 아직 친구 사이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친구와 나는 어느 정도 가까운 사이일까, 친한 친구라고 할지라도 어느 정도는 거리감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이다.

해라는 모둠활동을 통해서 길이재기를 하게 됐다. 한 뼘은 몇 센티미터일까?

각자 그 길이는 다르다. 해라는 13cm, 유주는 12cm이다. 선생님은 해라 모둠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준다.



해라, 유주, 지안, 영웅. 사진이 없었다면 몰랐을 사실은, 해라의 찐친인 유주가 지안이와 더 가깝게 앉아서 서로를 바라 보고 있다. 방과 후에는 유주와 지안이 귓속말을 하더니 해라를 빼놓고 어딘가를 간다.

영웅을 통해서 들으니 그들은 유주 집에 갔다고 한다.   어휴~ 속상해, 유주는 내 친구인데....

엄마에게 부탁해서 산 초록별이 있는 양말을 유주에게 주면서 내일 꼭 신고 오라고 했는데, 커플 양말로 해라는 노란색 별이 새겨진 양말, 유주는 초록별이 새겨진 양말.

다음 날, 그리고 그 다음 날도.....

이렇게 시작된 해라와 유주의 엇갈리는 마음과 행동은 어떤 결과를 가져 올까.

아마도 어린이들에게는 친구와의 문제가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나랑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와 더 친한 것 같을 때에 생기는 문제들. 

친구 사이의 문제는 재로 거리 재기를 하는 눈금의 차이가 아니다. 어쩌면 한  뼘 보다는 한  뼘 반 정도 멀리 있어야 그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찐친의 거리는 한 뼘 반이 아니다. 친구와의 사소한 일이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그로 인하여 서로 속상하고 절교까지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으로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과는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친구와의 사이를 굳건하게 이어주는 장치라 생각된다.

가까운 사이라고 할지라도 각자에게는 자신의 방이 있다. 



"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이 있어요. 아무리 가까운사이여도 그 사람만의 방을 지켜 주며 한 뼘 만큼 거리를 두는 것 말이에요. 좋아하는 감정을 조금 더 보태 '한 뼘 반'떨어져도 꽤 멋질 것 같아요" (작가의 말 중에서)

책의 뒷 속지에는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올린 간단한 서평이 있다.

이 이야기를 너무도 잘 이해한 어린이들의 서평이 눈길을 끈다.

" 친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대요! 한 뼘 반 거리만큼 친구를 존중하면 많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허성빈,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들은 친구 사이에 보이지 않는 한 뼘 반을 생각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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