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말을 하는 아이 이야기강 시리즈 13
고미솔 지음, 홍소 그림 / 북극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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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말을 하는 아이>는 책표지부터 강렬하다. 떡갈나무 숲의 새들의 무도회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새들의 무도회답게 예쁜 새들이 그려져 있고, 특히 황금새와 아라루아 공주의 춤추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그러나 동화 속의 이야기는 이렇게 화려하지 않고 밤새 눈물로 옷과 담요가 흠뻑 젖을 정도로 가슴이 아픈 아루리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깊은 숲 속에서 길을 잃은 임금님은 오두막을 발견핟다. 늙은 나무꾼과 딸이 살고 있는데, 그곳에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황금새가 있다. 황금새는 진실한 사람을 위해서만 노래를 부른다.

황금새의 노래 소리를 들은 임금님은 황금새를 얻기 위해서 나무꾼의 딸과 결혼을 한다. 

"진실한 나무꾼의 딸이여, 약속대로 황금새를 그대에게 주겠소, 대신 그대는 나와 결혼해야 하오!" (p.13)



임금님은 황금새의 노래를 듣기를 좋아했다. 왕비가 된 나무꾼의 딸은 임금님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았는데, 공주를 낳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공주님은 태어나자 마자 엄마를 잃고, 아버지인 임금님에게는 버림을 받는다. 궁전의 작은 방에 내팽겨쳐진 공주님은 꾀꼬리가 물어다 주는 물과 양적, 열매 등을 먹으면서 아기 시절을 보낸다.

물론, 공주를 돌보는 하녀가 있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내팽겨쳐진 상황이었다. 왕비의 기일이자 공주의 생일인 단 하루만 깨끗한 검은 옷을 입고 임금님을 볼 수 있었다.

꾀꼬리는 가을이 되면 남쪽 나라로 날아갔다가 봄에 찾아 오는데, 공주가 7살이 되던 해에 꾀꼬리가 날아 오지 않자 살며시 궁전을 나가 꾀꼬리가 말하던 떡갈나무 새들의 무도회를 찾아가려고 한다. 

잠깐, 공주는 그 때까지 아무도 이름을 지어 주지 않아서 '아라루아 '. 그 뜻은 '나중에' 라는 뜻이다. 그리고 7살이 될 때까지 꾀꼬리에게 배운 새의 말 밖에 할 줄 몰랐다.



이런 가여운 아라루아 공주는 과연 꾀꼬리가 알려 준 '세계'와 어떻게 만나게 될 것이며, 홀로 궁전 밖에서 살아 갈 수 있을까?

7살에 궁전을 떠난 아라루아가 10살이 되는 자신의 생일에 궁전으로 돌아 오는데, 그 긴 나날들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해진다. 

동화작가인 고미솔은 공주님이 나오는 동화 기법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슬픔의 마음을 전해준다. 진실한 사람 앞에서만 노래를 부르는 황금새를 통해서 진실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 준다.
아라루아의 비밀 친구인 꾀꼬리는 길을 잃은 자신의 새끼 꾀꼬리를 생각하며 지극정성으로 돌봐 주는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괴팍하기만 한 우물나라의 노파도 결국에는 아라루아 공주를 보살펴주고 많을 것을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한 것임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 슬픔은 세상 모든 것에 짜디짠 소금을 치는 것과 같다. 또 기쁨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고약처럼  쓰디쓰게 변하는 법이지."  (p. 156)

<새의 말을 하는 아이>는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인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동화를 통해서 깨닫게 해 주는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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