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마음시 시인선 16
이정하 지음 / 마음시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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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에 출간된 이정하 시인의 산문집은 <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이다. 너무도 오랜만에 접하게 된 시인의 산문집에는 시와 산문이 함께 있었다.
시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는 감성적인 시집의 제목에 이끌려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어쩌면 이루어 질 수 없었던 사랑을 이처럼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래도록 마음 속에 남아 있었다. 
이번에 '마음시인'에서는 <마음시 시인선> 19권이 출간됐다.
그중에 이정하 시인의 시집은 16권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17권 :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18권 : 한 사람을 사랑했네 이다.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에는 1994년 겨울에 쓴 시인의 서문이 있다. "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리하여 그와는 언젠가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랑은 가혹한 형벌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사실을  깨닫고도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터뜨리는 사람이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사랑은 왜 이처럼 현명하지 못한가 모르겠다. "
아주 오래전에 발표된 시집이기에 젊은 시절 시인의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 사랑의 외로움, 쓸쓸함, 차마 보낼 수 없지만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  마음 속에 간직한 사랑이 돌아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 등이 어우러진 시들은 지금 읽어도 마음에 알알이 새겨지는 사랑의 마음들이다. 
이정하시인은 밀러언 셀러 작가로 사랑을 가장 쉬운 언어, 가장 감성적인 언어로 표현하기에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 사랑의 이율 배반 **
그대여 / 손을 흔들지 마라.
너는 눈부시지만 / 나는 눈물겹다
떠나는 사람은 아무 때나/ 다시 돌아오면 
그만 이겠지만 / 남아 있는 사람은 무언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가
기약도 없이 떠나려면 / 손을 흔들지 마라 

** 떠나는 이유 **
떠나는 사람에겐 떠나는 이유가 있다.
왜 떠나는가 묻지 말라.
그대와 나 사이에 간격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묻지 말라.
괴로움의 몫이다. 

젊은 날에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 때 그 사람을 사랑한 것은 아름다운 추억이지만 또한 헤어짐은 아픈 추억이기도 한다.  그런 날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내가 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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