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 - 기업인 박용만의 뼈와 살이 된 이야기들
박용만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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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저하게 외로워야 아름다운 사진도 되고 솔직한 글도 된다고 해야 하나?" (p. 9)
이 책의 저자인 '박용만'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고, 두산그룹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책  '자서전은 아니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겨 즐기자는 생각에서 써 내려간 책'  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쓸 당시에는 상공회의소 회장 임기가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 대부분의 재계 회장들의 저서가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린 경우가 많으나 이 책은 박용만 회장이 직접 쓴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우연히 박용만 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접하게 됐다. 대기업 회장이 급식소에서 채소를 썰고 음식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도시락을 직접 노인들에게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몇 번은 급식소에서 주방일을 돕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주방일을 한다. 그는 이 일을 시작할 때에도 그늘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하는 일인데, 자신이 직접 일을 하고 배달을 하면서 도시락을 받는 분들과 직접적인 접점을 갖는다.  자신의 손으로 하지 않으면 담장 너머로 먹을 것을 던져 주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다는 말을 한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그는 글쓰기와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골목 골목을 누비며 사진을 찍는다. 책 속에는 사진을 찍는 그의 모습이 몇 장 담겨 있다.그의 약력을 찾아 보면 맡아서 일을 했던 국내외 직함들이 길게 쓰여져 있다. 그동안 학업을 마치고 은행에 취업을 한 이후에 두산그룹에서 맡아서 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해외 출장 중의 이야기, 기업 인수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 신입사원들과 나눈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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