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우리가 놓치는 민주주의 위기 신호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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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가>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2018년에 쓴 책이다. 여기에서 주목할만 한 것은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에 대통령이 된 이후 라는 점이다. '레비츠키'교수는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는가?' 라는 제목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기 때문이다. 
"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다분한 극단주의 포퓰리스트들이 어떤 조건에서 선출되는지, 선출된 독재자들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지,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 준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2명의 저자는 지난 15년 동안 다양한 지역과 시대에 걸쳐 민주주의 붕괴를 연구하고 글을 쓰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 (책 속에서)

2024년에는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를 통해 경쟁적 권위주의의 위험을 지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또한 '레비츠키'교수는 2024년 12월 3일의 계엄에 관해서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한 바 있다.
" 지난 12월과 1월, 한국 시민들이 보여준 집단적 행동은 역사적 순간이었다. 계엄령 선포를 막기 위한 신속하고 즉각적인 사회적 동원은 민주주의를 수호했고 이는 미국인들에게 소중한 교훈이 됐다." (인터뷰 기사중에서)



(래비츠키 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인터넷에서 검색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가>라는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레비츠키'교수가 민주주의를 위협할 인물로 지목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고, 이후에 기존의 대통령제에서 보였던 많은 정책들이 아슬아슬하게 위협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 민주주의는 국민들이 어떤 사람을 선출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사례로는,1. 군부의 무력과 강압 (쿠데타로 인하여) : 이런 양상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2. 국민이 선출한 지도자의 손에서 : 오늘날 민주주의의 붕괴는 투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극단적인 양극화가 민주주의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


3. 눈에 잘 띄지 않는 방식으로 서서히 허물어 진다.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독일의 히틀러,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페루의 후지모리 등은 기성 정치인들이 권력을 쉽게 넘겨 줬거나, 독재자들이 정치권에 들어 오도록 문을 열어 준 사례 등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미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가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트럼프를 비롯한 극단주의 포퓰리스트들은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며 반민주적인 말과 행동으로 권력의 중심부에 다가간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이유로 극단주의자를 걸려 낼 수 있는 정당의 문지기 기능이 사라지고 있음을 든다. 

트럼프가 2016년에 이어 2024년 대통령이 된 과정을 살펴보고, 그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무너지게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도록 도와 준다.정당 민주주의에서 다수당의 횡포, 소수당의 무능력, 그리고 다수당의 이익을 위한 법률 개정을 서슴치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런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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