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한가운데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5
루이제 린저 지음, 전혜린 옮김 / 문예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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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한가운데>의 작가인 '루이제 린저'
* 1911년 독일 피츨링에서 출생
* 대학에서 교육학, 심리학 전공, 학교 교사로 있다가 나치의 억압으로 해직당함
* 1944년 반 나치 투쟁을 하다가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했다.
* 1981년 북한을 방문해 그 경험과 인상을 담은 <북한 여행일지>를 씀
* 시몬 드 보부르와 함께 현대 여성 문학계의 양대 산맥이라 불린다.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는 1950년 출간된 작품으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니나 부슈만의 매력적이고 독득한 인물의 설정에 매료되어 당시 세계 젊은이들에게 '니나 신드롬'이 일어났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의 여주인공 니나 부슈만의 성격, 행동, 생각 등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21세기를 사는 젊은이들은 니나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은 언니 마르그레트가 결혼한 후 몇 년만에 만나게 된 니나 부슈만의 부탁으로 그의 집에 찾아가서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면서  니나를 평생 사랑한 슈타인의 편지, 기록 등을 읽으면서 회상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마르그레트와 니나는 12살 차이 자매이다. 언니가 결혼을 하고 스톡홀름에서 살았기에 거의 왕래가 없었다. 당시 니나는 9살 이었다.
몇 년 후에 아버지가 죽으면서 많은 빚을 남겨서 집은 방마다 세를 놓아야 했고, 학업도 중단을 한다. 니나가 농혈증 환자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면서 슈타인 박사를 만나게 된다. 그는 의사이며 얼마 후에는 대학 교수가 된다.
슈타인 박사는 니나와는 20살이나 연상이지만 그녀의 매력에 빠져서 그녀를 관찰하고 집착을 하게 된다.
물론, 그녀가 성장하면서 사랑을 한다는 말이나 결혼에 관한 이야기도 하지만 니나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한다.
슈타인 박사는 약 20년에 걸쳐서 니나에게 향하던 자신의 마음을 담은 일기, 편지글 등을 니나에게 보낸다.
한 뭉터기의 우편물을 받은 니나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언니는 우편물을 날짜별로 읽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슈타인의 니나를 향한 사랑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정도의 맹목적인 사랑이라면 이를 대하는 니나는 필요할 때믄 슈타인에게 도움을 청하고 만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냉정하기만 하다.
이런 관계를 출판사 리뷰에서는 ' 니나는 지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지닌 여성으로 사회가 기대하는 전통적인 여성상'에 맞서며 자신만의 삶을 모색한다. 여러 남성과의 관계를 통해 사랑, 욕망, 자유, 책임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지만 그녀는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중심을 지키려고 한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니나가 약혼을 앞두고 알렉산더의 아기를 임신한다거나 기차에서 만난 퍼시와 결혼을 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에 반해서 슈타인은 니나의 어떤 행동도 이해하고 사랑하는 집착을 보이는데, 그런 일생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 소설은 '루이제 린저' 자신의이야기가 투영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적으로 나치의 등장이 있었던 상황이기에 그런 이야기도 소설 속에 반영되고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의 감상평은 오늘날에 읽기에는 진부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황들이 답답하고 암담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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