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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ㅣ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3년 6월
평점 :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작년인가 그의 하루 일상을 담은 이야기를 TV를 통해서 접한 적이 있다. 하루의 식단은 소박하고 아침 식사 후에 찾는 뒷산은 젊은 PD도 쫒아 가기 힘겨운 모습이 소개됐다. 규칙적인 일상이 김형석 교수의 장수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김형석 교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 소설이나 읽던 나에게 김형석, 안병욱의 철학 에세이를 권해 줬던 친구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친구는 결혼을 하고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가구 사업을 했는데, 갑자기 딸을 잃은 소식을 전한 후에 소식이 끊겼다. 학창시절 친구와 나누었던 철학적인 사고들....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어설픈 생각들이었는데....
그래서 나는 김형석 교수의 신간서적이 나올 때마다 즐겨 읽으면서 친구를 생각한다.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2>는 2022년 11월에 출간된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에서 미처 독자들에게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에서 가장 중점적인 내용은 " 사랑이 있었기에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이다. 이 문장을 가슴 속에 새기면서 행복이 무엇인가를 되짚어 보곤 했다.
김형석 교수는 10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송, 강연, 집필을 게으리 하지 않는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작은 진리의 아름다움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저자에게 100여 년이란 세월은 굴곡진 역사이며 그 역사를 몸소 체험했으니 철학적 사고의 바탕은 우리의 역사일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1부 : 선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길
연인, 부부, 가족간의 사랑에서 찾는 행복
2부: 더불어 사는 삶
직업, 계급, 인종, 나이를 뛰어 넘는 친구와의 우정에서 행복을 찾는다.
3부 : 세상을 움직이는 힘
사회, 국가와의 관계에서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찾는 행복
4부 : 진리와 사랑의 해답
종교를 통해 행복을 찾는 방법
저자는 나의 행복 뿐만 아니라 개인을 넘어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내용 중에는 정신문화와 사상계에서 큰 공헌을 한 철학계의 삼총사, 김형석, 안병욱, 김태길의 끈끈했던 유대관계도 이야기한다. 지금은 자신과 함께 했던 벗들이 세상을 떠났기에 그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그들과의 추억을 생각하는 것도 행복이 아닐까 생각된다.
결혼, 가정, 자녀관, 사랑, 직장, 친구, 우정, 종교 등에 관해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자식의 생각을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내용이라 생각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의미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김형석 교수가 이 책을 통해서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 주고 받은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