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 노르망디에서 데이비드 호크니로부터
데이비드 호크니.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옮김 / 시공아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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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마지막 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를 관람했다. 당시 관람객이 많아서 1층에서 2층까지 줄을 서서 1시간 이상 대기하여 전시실에 들어 갔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는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이었다. 호크니 작품의 주제는 그가 활동했던 시기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인물이나 풍경, 자신의 작업실이 주를 이룬다.

그의 작품 중에 <예술가의 초상>은 2018년 11월 뉴욕 크리스티나 경매에서 9,031달러 (약 1,019억 원)에 팔렸는데, 이는 현존 작가 중 최고가로 팔린 작품이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1937년생으로 화가이자 사진작가이다. 80세가 넘은 연세에도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비평가들로 부터 가장 많은 격찬을 받는 우리 시대의 예술가'이다.

 

 

이번에 읽게 된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는 책표지가 호크니의 작품으로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길 듯한 아름다운 꽃이 핀 나무가 인상적이다.

 

이 책은 데이비드 호크니와 영국 주간지 <스펙데이터>의 미술비평가인 마틴 게이퍼드의 대화를 담은 책이다. 이미 데이비드 호크니와 마틴 게이퍼드은 <다시 그림이다>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담았다.

 

 

우리나라에서 2019년 전시회를 마친 후에 얼마 안 있어서 전세계는 코로나 19로 고립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예술가들은 무명의 휴지기가 있지만 호크니는 60년 동안 미술계의 관심의 초점에서 벗어날 적이 없다. 그만큼 작품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는데 코로나라는 상황이 작가에게는 힘든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시간은 흐르고 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호크니는  2018년에 노르망디에 매료되어 그곳에 새로운 작업실을 마련한다. 그곳은 봄이란 주제와 잘 어울리는 곳으로 그곳에서 봄을 맞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호크니의 작업실은 세계 몇 군데에 있는데, 각각의 작업실 마다 그때 그때 작품의 성향도 다르다는 것은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호크니는 마틴 게이퍼드와 사연을 주고 받으면서 지금까지의 자신의 작품들의 일부를 선 보이기도 하고 그 작품들이 어떤 화가의 어떤 부분과 같은가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책 속에는 유명 화가들인 피카소, 고흐, 모네,루벤스, 앤디워홀 등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호크니와 유명 화가들은 시대, 장소가 다르지만 그런 한계를 뛰어 넘어 그들 작품 성향이 호크니의 작품 성향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살펴보기도 한다.

 

 

그리고 노르망디 작업실에서 그린 그림들도 다수 소개되는데, 확실히 이전의 작품 보다 봄 분위기가 물씬 난다.

 

 

호크니 작품 중에는 작업실 모습을 그린 작품들이 이전에도 있었는데 노르망디의 작업실 모습은 봄, 봄, 봄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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