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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 ㅣ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평점 :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발한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1993년 <개미>1부가 출간된 이후에 <개미>(전3권), <개미혁명>(전3권)이 2001년에는<개미>세트 5권으로 합쳐져서 출간됐다.
인간이 자연 속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개미가 주인공이 되어서 소설이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줬다. 개미의 생태 등을 치밀하게 관찰하여 추리와 과학 소설의 양식이 얽혀 있는 소설이 흥미로웠다.
<개미>의 일부분은 교과서에도 소개되었으니 이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초기작품인 <개미>는 누구나 알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은 소설 이름만으로도 관심이 간다. <뇌>, <나무>, <티나노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파라다이스>, <신>, <파피옹>...
최근 작품으로는 < 제3인류>, <상상력 사전>, <기억>, <잠>, <심판>, <죽음>...
이런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세트로 2권에서 6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얼마나 많은 작품을 썼는가를 알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쓴 작품으로는 <고양이>시리즈가 있다. 2018년에 출간된 <고양이> 1,2 에서 처음 파리에 살고 있은 암컷 고양이 바스테트는 주인공이 된다. 고양이의 눈으로 인간의 미래를 바라본다.
<고양이>세트가 출간된 이후에 인간에게는 크나큰 위기가 온다. 코로나라는 질병이 온세계를 뒤덮으면서 세계 각지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
<고양이>의 주인공 바스테트가 다시 주인공으로 <문명>1,2 가 출간된다. 쥐떼들의 공격에 대항하여 싸우면서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류 문명을 고양이들이 주축이 되어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려는 이야기가 <문명>의 중심 내용이다.
<고양이>, <문명>의 고양이 바스테트는 <고양이>시리즈의 대단원인 <행성>에서 다시 활약을 한다. 책은 1권,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는 감염병 그리고 전쟁, 테러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도시의 시스템은 마비된다. 이런 환경에서 늘어나는 것은 쥐떼들.
프랑스에 살고 있던 암고양이 바스테트는 대형 범선인 <마지막 희망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서 미국의 뉴욕에 도달하게 된다. 파리의 쥐때들을 피해서 뉴욕으로 왔건만 뉴욕 맨해턴의 쥐떼들은 악명이 높기로 유명하다. 바스테트는 인간 집사인 나탈리 그리고 남편 고양이 피타고라스, 아들인 안젤로, 그리고 경쟁자인 암고양이 에스메랄다, 돼지, 앵무새, 보더콜리 등 274명(?)이 함께 뉴욕에 왔다.
그러나 아메리카에 도착한 첫날부터 아메리카 대륙에 닻을 내리지도 못하고 갑판에서 미국 쥐떼들과 전쟁이 벌어진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파리에서부터 쫒아 온 쥐때들도 합세를 한다.
뉴욕에 도착하여 처음 가게 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쥐떼들이 건물을 갉아 먹어서 무너지게 되고, 그래도 최신식 건물인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로 도망을 가서 인간들과 쥐떼를 몰아낸 작전을 짠다.
<문명>에서도 나오듯이 바스테트는 인간이 정수리에 제3의 눈인 usb단자를 정수리에 꽂아 놓았다. 인간과 소통을 할 수 있고, 컴퓨터 등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제 3의 눈이 있으며 ESRAE이란 물건을 갖고 있는데 이 속에는 각종 정보가 들어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또다른 저서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확장판이 들어 있다. 그래서 소설 중간 중간에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내용이 소개된다.
뉴욕에는 4만 명이 넘는 인간들이 쥐떼를 피해서 고층 빌딩에 숨어 있다. 쥐떼의 2명의 우두머리는 알카포네와 티무르이다.
알카포네는 바이러스에 동족들을 적응시킬 방법을 찾는 쥐, 티무르는 불을 위시한 다수의 인간 기술에 대한 고도의 지식을 갖춘 쥐이다. 티무르는 실험용 쥐로 제 3의 눈을 가지고 있다.
쥐와 고양이의 전쟁을 보면서 인간들의 모습을 그대로 들여다 보는 듯한 생각을 떨칠 수 없다.
** 이야기는 <행성2>에서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