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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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을 가장 처음 알게 된 것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프로그램을 통해서이다. 절대로 변할 것 같지 않은 아이들의 행동이 오은영의 처방에 의해서 몰라보게 변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리고 2020년 5월부터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를 통해서 많은 부모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이란 프로그램을 통해서 결혼한 부부들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어린이, 어른 모두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거기에서 파생되는 문제점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나왔던 어떤 금쪽이의 사례는 그 심각성이 대단했다. 다른 아이 보다 긴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들을 일컬을 때에 '금쪽이'라는 표현은 그리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아이를 '금쪽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육아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오은영의 육아관련 서적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는 육아멘토 역할을 하기에 어떤 책이든지 한 권쯤은 읽어보면 좋다. 

 

오은영의 책 중에 가장 공감하면서 읽은 책은 <오은영의 화해>이다. 저자가 정신 상담을 하면서 접한 아픈 사연들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분석과 조언을 담은 책이다. 사연들 중에는 어린날의 상처들이 오랜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된 후에도 힘겨워하고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들을 잘 설명해 준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 속>은 2012년 초 출간된 <아이의 스토리>가 절판되었는데, 그 책을 새롭게 다듬은 책이다.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 속>이란 책이름만으로 신간서적이며 TV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다.

책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육아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모가 가장 궁금해 하는 58가지, 낯가림, 대소변 가리기, 첫말, 동생의 존재, 장난감의 공유, 욕, 또래간의 거래, 학교 규칙, 학원, 직징 엄마, 바쁜 아빠, 부부싸움, 약속, 스마트 폰, 게임 등이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국가에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교육하고, 어떻게 존중하는냐를 생각해 본다.

부모 앞에서는 자신의 속 마음을 말하지 않던 아이들도 저자 앞에서는 아이들이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낸다.  부모는 이를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속마음을 말할 수 있을까?

속마음을 드러낸다면 아이들의 행동에 조언을 하고, 수정해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 생각된다.

 

요즘 같은 또래끼리의 엄마들은 맘카페를 공유하고 있다. 맘카페가 좋은 점도 있지만 자칫 자신의 아이와 같은 또래 아이를 비교하는 부정적인 점도 있다.

 

 

또래 아이의 식사량, 몸무게, 키, 말을 하는 정도, 행동, 학습능력 등을 비교하게 된다. 그러나 내 아이와 옆 집 아이는 다르다.

 

 

또래 친구와의 관계에서 장난감의 공유, 놀이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들은 아이들이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지는 것을 참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조금씩 그런 틀에서 벗어나도록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한다.

 

 

아이를 가장 사랑하고 가장 고민하면서 괴로워하는 사람은 부모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런 부모들이 가장 힘든 존재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평등해야 한다. 그러나 부모는 모든 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아이들을 억압하기도 한다.

 

요즘 부모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언제 사 주는가, 기종은 어떤 종류까지 사 줘야 할까, 게임을 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할까, 이를 지키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쉽지 않은 문제들이다.

 

? 오은영 박사의 '마음 조언 10가지 ?

 

1. 마음을 알아줘야 마음이 통해요, 마음이 통해야 말을 듣습니다.

 

2. 아이 마음의 주인은 아이입니다. 내 마음의 주인은 나입니다.

 

3. 마음을 해결해주려고 하지 마세요.

 

4. 마음의 정당성을 인정해 주세요.

 

5. 어떤 마음이든 괜찮아요. 조절해야 하는 것은, 그 다음 행동입니다.

 

6. 마음을 전하려면 그 마음 빛깔에 맞게 행동하세요. 사랑한다면 사랑이 느껴지도록!

 

7. 누구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8.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은 결국 내 마음을 알아차려가는 길입니다.

 

9.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열쇠는 언제나 부모의 진솔한 마음입니다.

 

10. 눈을 감고 가만히 '마음~' 이라고 소리내어 말해보세요, 내 마음을 느끼세요. 나를 놓치지 마세요.

 

 

" 몸이든 마음이든 아이가 힘들 때 부모는 든든한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해주려고 하지도 말고, 너무 많은 역할을 하려고 들지 말고, 부모로서 아이에게 대단한 위치에 서려고 하지도 마세요.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든든해지는 아름드리 나무, 그런 나무가 되려고 하세요, 그 무엇도 아닌 단지 부모가 되려고 하면 됩니다. " (p. 415)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속마음을 아는 것이다. 속마음을 알아야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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