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 - 사랑의 혁명을 꿈꾼 휴머니스트 클래식 클라우드 15
옌스 푀르스터 지음, 장혜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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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인문기행 프로젝트인 <클래식 클라우드 > 15번째 책은 20세기 사회심리학의 거장 '에리히 프롬'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여행이다.

 

 

'에리히 프롬'은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에 이어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다. 그의 저서인 <자유로부터의 도피>,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등은 사상서로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이다.


 

프롬은 자본주의, 종교, 이데올로기 등을 다루면서 그 중심에는 인간을 두었다. 그래서 그를 '인본주의 사회심리학자'라고 부른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중에 돌연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베버, 야스퍼스 등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게 된다.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서 사회심리학 분야를 담당하던 중에 나치의 탄압과 연구원들과의 갈등으로 미국으로 망명한다.

1934년~ 1941년까지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냈고 1951년 멕시코 시의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의 정신분석학교수가 되었다. 1957~61년 그는 이스트랜싱의 미시간주립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했으나, 1962년 다시 뉴욕 시로 돌아와 뉴욕대학교의 정신의학교수가 되었다.

 

 

그의 저서인 <소유냐 존재냐>에서는 '인간의 실존 약식이 소유의 방식을 넘어 존재의 방식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인류가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간다. 죽는 순간에는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않는다' 면서 소유에 초연한 삶을 강조했지만 그의 삶은 사치스러웠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소유냐 존재냐>는 진정한 마음의 행복을 찾고 존재하는 삶을 위한 책이다.

프롬의 다른 저서인 <사랑과 기술>은 거짓된 사랑을 하는 현대인에게 참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성숙한 사랑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받는다.', '사랑은 일차적으로 주는 것이지 받은 것이 아니다. ' 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자유로 부터의 도피>는 '신분석을 기틀로 삼아 인간에게는 무의식적 성향이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거나 시인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문제 많은 심리 상태로 마조히즘과 사디즙의 성향을 결합한 권위적 성격'을 꼽았다.

 

 

에리히 프롬의 발자취를 따라서 독일, 멕시코, 미국 그리고 그가 마지막을 보낸 스위스까지 찾아 떠난 이 책의 저자는 독일의 사회심리학자인 스 푀르스터'교수이다.

클래식 클라우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인문기행인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그 인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저자였던 것과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엔스 푀르스터'는 한국 독자들에게 프롬의 사상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프롬의 이론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고 한다.

'엔스 푀르스터'는 프롬의 영향을 받아 <소유는 존재와 더불어 무엇을 하는가>를 썼으며 고정관념, 편견, 자기 통제 등을 주제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또한 프롬 이론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했으며 저서인 <소유와 포기의 심리학>에서는 소유와 존재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인간이 행복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는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이다.

이 책을 통해서 '에리히 프롬'의 삶, 사상, 책의 내용 등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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