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심리 도감 - 색이 지닌 힘으로 사람의 심리를 간파한다
포포 포로덕션 지음, 김기태 옮김 / 성안당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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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사람의 기분을 좌우한다.  봄에 돋아나는 파란 가을 하늘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소나기가 내릴 듯한 검은 회색의 구름을 보면 마음이 우울해진다.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격을 가늠해 볼 수도 있다. 연두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개성적이고 창의적이며, 흰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완벽주의자로 노력형이다.

휴식을 취할 때는 미색, 베이지색 등 차분한 녹색계열을 선호한다. 법조 관계자들이 검정색 법복을 입는 것은 신뢰감을 주기 위한 것이다.

면접을 보러 가는 사람들은 주로 감색이나 검정색 옷을 입는데, 이것도 역시 신뢰감을 주고 안정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분홍색은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기분을 나타내기에 사랑 등을 말할 때에 핑크빛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연보라색은 감정이 풍부하고 창조적이며 상냥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그래서 여성들은 라일락꽃 색깔의 연보라색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색채는 사람의 심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색채 심리 도감>은 색채 심리라는 장르 전반을 다룬 도감이다. 색채와 관련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색의 기본, 색과 문화, 색의 유래, 색의 이미지, 색의 가능성, 색채 심리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쓴 '포포 프로덕션'은 심리학이나 색체 심리학을 이용하여 기업 컨설팅 및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기획사이다.

심리학, 뇌과학, 행동 심리학, 게임이론 등 여러 학문을 구사하여 논리적으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

색은 사람을 장수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설이 있다. 화가들 중에는 장수한 사람들이 많은데, 샤걀은 97세, 피카소는 91세, 달리는 84세까지 살았다. 물론, 단명한 화가들도 많아서 어떤 가설에 근거하기는 했지만 색을 다루다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라 그렇다는 설명이다.

색채 심리학은 심리학의기초적인 개념을 응용한 것으로,

* 색이 사람의 마음과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특정 색상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어떤 감정일 때 특정 색상을 추구하는가 등을 연구한다.


 

이 책을 읽으면 색채에 대한 기본 상식부터 색과 관련된 모든 지식을 넓힐 수 있다.  특히 책은 학생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흥미롭게 꾸며 놓았다.

색채와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다. 고양이, 코뿔소, 색을 만들어 내는 색신 (색마다 개성적인 신) 등이 등장한다.

나라마다 선호하는 색이 있는데, 그 이유는 종교, 역사적 배경만을 생각할 수 있는데, 나라의 위치에 따라 태양 빛의 차이, 하늘의 투명도 차이, 배경색의 차이 등에도 좌우된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은 행복을 전하는 귀한 색이라는데도 유래되었다. 웨딩드레스가 하얀색인 이유, 산타클로스의 옷이 빨간색이 된 이유 등 재이있는 이야기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색의 영역, 색의 효과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으며 이 기본적인 효과의 패턴을 파악하면 색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배색 등을 활용하여 색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일상생활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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