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파밍을 시작합니다 - 주방에서 버려지는 채소 과일 허브 다시 키워 먹기
폴 앤더튼.로빈 달리 지음, 고양이수염 옮김 / 스타일조선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홈파밍을 시작합니다>의 공동저자인 '폴 애더튼'과 '로빈 다리'는 우연한 기회에 만나 영국 런던의 작은 도시에서 주말농장을 가꾸고 있다. 그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소개하고 있다. 그들이 이번에 독자들에게 홈파밍을 소개해 준다.

 

 

홈피밍이란 home +farming으로 집안에서 화초 대신 우리가 먹을 채소나 허브 등을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주방이나 냉장고에서 굴러 다니는 채소, 과일, 허브등은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게 된다. 그런데 이것들을 버리지 않고 키우는 요령을 알려준다. 이번 설날 즈음에 대파가격이 폭등한 적이 있다. 대파를 다듬고 남은 대파 뿌리가 달린 대파 자투리를 유리병에 넣어서 햇볕이 잘 드는 주방 창가에 올려 놓으면 며칠 후에 대파가 자라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책에는 소개되지 않은 채소로는 쑥쑥 잘 자라는 미나리가 있다. 식재료로 쓰고 남은 미나리를 물이 든 병에 담아 놓으면 며칠 안에 잘라서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미나리가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파, 미나리는 가정에서 많이 하는 홈파밍의 일종으로 1~2번 정도만 가능하다.

그동안 키워 보았던 대파, 미나리를 생각하면서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 책에는 홈파밍을 할 수 있는 20가지 작물의 특성, 홈파밍을 하기 위한 준비물, 단계별 상황, 일러스트, 상세한 재배법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작물의 종류는

빨리 자라는 작물 : 파, 새싹 채소, 마늘, 민트, 청경채, 샐러리

 

 

보통 속도로 자라는 작물 : 로메인, 비트, 펜넬, 릭, 고수, 당근, 레몬그라스

 

 

천천히 자라는 식물 : 버섯, 아보카도, 파인애플, 토마토, 생강, 감자, 양파

 

 

홈파밍은 주로 병에 물을 넣고 채소나 과일 자투리를 꽂아서 창문에 놓아두면 알아서 잘 자라는 경우가 많으나, 물 대신 흙을 사용해도 된다.

흙을 사용하더라도 넓은 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화분에 흙을 담아서 심어 놓으면 된다.  또는 수경재배 후에 뿌리가 나면 흙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도 있다.

홈파밍을 하면 좋은 점은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새싹이 자란다는 경이로움, 때에 따라서는 경제적인 약간의 도움, 식물을 키우면서 공기 정화가 되니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점, 환경 보호 등의 장점이 있다.

홈파밍의 성공조건은 당신(식물을 주의깊게 보고 관찰하는 법을 배운다), 빛(식물의 특성에 따라서 빛의 강도와 일조량이 달라진다), 흙, 화분, 물(식물에 따라서 물주기, 배수 ), 습도, 계절, 부패(화분에 심을 경우 뿌리가 썩지 않도록), 해충(퇴치 방법으로는 신선한 마능를 잘게 다져서 물과 함께 섞어서 주면 된다), 양(재배하는 작물의 양) 등을 들 수 있다.

흙의 경우에는 박테리아, 곰팡이를 피하려면 베이킹 트레이에 흙을 담고 섭씨 200도 오븐에서 30분간 굽은 방법이 있다.

화초를 키워 봐도 실외에 두면 해충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실내에 두면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흙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있다. 홈파밍도 해충, 부패 등의 문제점이 생기니 때문에 수경재배의 경우에는 항상 깨끗한 물을 갈아 주어야 한다.

그래서 식물을 키운다는 것은 정성과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각 작물마다 성장속도, 난이도, 온도, 식용여부, 화분 크기 등은 다르기 때문에 키우는 사람들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마늘의 경우에는 수경재배로 최소한 손가락 길이 만큼 자라면 먹을 수 있는데, 마늘 알 보다 맛이 부드럽고 쪽파만큼 신선하다.

 

 

민트는 친환경 살충제 역할을 하며 청경채의 경우에는 자라는 속도가 놀랍도록 빠르다.

 

 

당근, 비트 등의 경우에는 줄기 뿐만 아니라 뿌리부분까지도 다시 자란다.

 

 

버섯의 경우에는 자라는 속도도 느리고 적합한 배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초보들이 키우기에는 카다로운 작풀이다.

 

 

아보카도의 씨앗은 수경재배로 나무로 키울 수는 있지만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아보카도 나무와 꽃가루 받이를 해야 하는데, 성장 기간도 약 15년이 걸린다.

 

 

식용 목적이 아니라도 파릇파릇 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기 위해서 식재료로 쓰고 남은 대파, 양파, 생강, 마늘, 미나리 등은 주방 창가에서 키워도 좋을 듯하다.

홈파밍은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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