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자'라고 일컬어지는 독일의 최고 심리학자인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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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르델 바르데츠키'는 1952년생으로 40년간에 걸쳐서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치유해 왔다. 우리의 삶은 인간관계로 맺어져 있고, 그 안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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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뮌헨에서 심리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서 칼럼을 발표하고 세계 곳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동안 11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그중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책으로는 <따귀 맞은 영혼>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가 있다.
<따귀 맞은 영혼>은 책제목에 끌려서 읽은 책인데, 2002년에 출간되었고, 얼마 전에 개정판이 나왔다.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부제가 달린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
마음을 다친다는 것은 마음에 따귀를 맞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얼굴 위로 떨어지는 주먹질. 그래서 우리의 마음에
깊은 아픔을 주는 일격이나 다름없습니다.” ( 따귀 맞은 영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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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는 2013년에 출간된 책으로 인간관계에서 오는 사소한 말 한 마디에도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자존감임을 일깨워 주는 관계 심리학 책이다.
이번에 읽은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은 저자가 40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 관계의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심리치료하면서 그들에게 전해 주었던 치유의 방법을 알려준다. 살아가면서 겪는 변화, 이런 변화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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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변화를 피하는 대신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저자는 40년간 심리학자로서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런 문제들을 풀어 나간다.
특히, 젊을 때는 변화에 적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겨워 하고, 인생의 변화에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우리의 인생은 안정과 변화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한다. 안주할 것인가, 변화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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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어 가는 혼돈의 시대에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은 '놓아주기'와 '머무르기'이다.
'놓아주기'란 지금까지 익숙해 있던 것들에 대한 집착을 놓아줌으로써 상실과 좌절, 실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 머무르기'란 변화하는 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열린 자세를 말한다.
* 놓아준다 : 변한 여건에 적응하기 위해 과거로 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행동
* 머무른다. ; 새로운 상황에 필요하고 가능한 일을 적극정으로 진행한다는 의미
인간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밖에 없다. 긍정적인 의미의 좋은 변화도 크고 작은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존재한다. 인간은 그것이 부담스럽다. 그래서 새로운 상황 보다는 익숙한 상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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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지 않겠지만,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인생에는 버려야 할 것과 붙잡아야 할 것이 존재한다.
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놓아주기를 가장 먼저 해야 한다. 확신이 있다면 놓아주기는 쉽지만 그렇지 않으면 두려움이 먼저 다가온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놓아주기는 관계의 변화를 말한다. 과거에 머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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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면, 개인 및 조직에 일어나는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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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변화 모델이 존재하지만 모든 모델의 공통점은 격변, 위기, 새출발, 과거와 새로운 것의 융합을 포함한다. 기본적인 변화 과정에서는 사건, 저항, 혼돈, 해결줌심적 사고, 융합의 다섯 단계를 거친다.
**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능력은?
* 지혜 ; 문제를 극복하게 만드는 복합적 심리 능력
* 감성 지능 : IQ보다 EQ에 주목할 것
* 첵임 의식 : 직면한 모든 변화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 지식 ; 사실적 지식과 전략적 지식
* 신념과 태도 : 내쳐진 신념은 긍정적 표현을 통해 바뀐다.
* 찰나의 순간 : 적절한 순간을 파악하라.
* 저항 : 모든 변화의 시작점에 있는 것
* 관용 : 좌절에 관대해지는 연습을 해라
* 품위 : 인생에 방향성을 부여하는 행동 나침반
저자가 이 책에서 맗하는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인 '놓아주기'와 '머무르기'는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유연하게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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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최고 심리학자인 저자가 40년 동안 만난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얻어낸 결과들이 책의 내용이다.
놓아주기와 머무르기, 즉 버려야 할 것과 남겨야 할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은 어떤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과거에 어떤 마음의 상처로 자존감을 잃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과거로 놓아주고, 새로운 것을 얻을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