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 - 피할 수 없는 변화에 무력감이나 상실감을 느끼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심리학 조언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박제헌 옮김 / 걷는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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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자'라고 일컬어지는 독일의 최고 심리학자인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이 출간됐다.

 
'배르델 바르데츠키'는 1952년생으로 40년간에 걸쳐서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치유해 왔다. 우리의 삶은 인간관계로 맺어져 있고, 그 안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저자는 뮌헨에서 심리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서 칼럼을 발표하고 세계 곳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동안 11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그중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책으로는 <따귀 맞은 영혼>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가 있다.

<따귀 맞은 영혼>은 책제목에 끌려서 읽은 책인데, 2002년에 출간되었고, 얼마 전에 개정판이 나왔다.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부제가 달린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

마음을 다친다는 것은 마음에 따귀를 맞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얼굴 위로 떨어지는 주먹질. 그래서 우리의 마음에
깊은 아픔을 주는 일격이나 다름없습니다.”  (
따귀 맞은 영혼 중에서)

    
<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는 2013년에 출간된 책으로 인간관계에서 오는 사소한 말 한 마디에도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자존감임을 일깨워 주는 관계 심리학 책이다.

이번에 읽은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은 저자가 40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 관계의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심리치료하면서 그들에게 전해 주었던 치유의 방법을 알려준다. 살아가면서 겪는 변화, 이런 변화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변화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변화를 피하는 대신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저자는 40년간 심리학자로서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런 문제들을 풀어 나간다.

특히, 젊을 때는 변화에 적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겨워 하고, 인생의 변화에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우리의 인생은  안정과 변화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한다. 안주할 것인가, 변화할 것인가....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어 가는 혼돈의 시대에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은  '놓아주기'와 '머무르기'이다.

'놓아주기'란 지금까지 익숙해 있던 것들에 대한 집착을 놓아줌으로써 상실과 좌절, 실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 머무르기'란 변화하는 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열린 자세를 말한다.

* 놓아준다 :  변한 여건에 적응하기 위해 과거로 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행동

* 머무른다. ; 새로운 상황에 필요하고 가능한 일을 적극정으로 진행한다는 의미

인간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밖에 없다. 긍정적인 의미의 좋은 변화도 크고 작은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존재한다. 인간은 그것이 부담스럽다. 그래서 새로운 상황 보다는 익숙한 상황이 좋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지 않겠지만,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인생에는 버려야 할 것과 붙잡아야 할 것이 존재한다.

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놓아주기를 가장 먼저 해야 한다. 확신이 있다면 놓아주기는 쉽지만 그렇지 않으면 두려움이 먼저 다가온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놓아주기는 관계의 변화를 말한다. 과거에 머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림을 보면, 개인 및 조직에 일어나는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변화 모델이 존재하지만 모든 모델의 공통점은 격변, 위기, 새출발, 과거와 새로운 것의 융합을 포함한다. 기본적인 변화 과정에서는 사건, 저항, 혼돈, 해결줌심적 사고, 융합의 다섯 단계를 거친다.

**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능력은?

* 지혜 ; 문제를 극복하게 만드는 복합적 심리 능력

* 감성 지능 : IQ보다 EQ에 주목할 것

* 첵임 의식  : 직면한 모든 변화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 지식 ; 사실적 지식과 전략적 지식

* 신념과 태도 : 내쳐진 신념은 긍정적 표현을 통해 바뀐다.

* 찰나의 순간 : 적절한 순간을 파악하라.

* 저항 : 모든 변화의 시작점에 있는 것

* 관용 : 좌절에 관대해지는 연습을 해라

* 품위 : 인생에 방향성을 부여하는 행동 나침반

저자가 이 책에서 맗하는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인 '놓아주기'와 '머무르기'는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유연하게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최고 심리학자인 저자가 40년 동안 만난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얻어낸 결과들이 책의 내용이다.

놓아주기와 머무르기, 즉 버려야 할 것과 남겨야 할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은 어떤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과거에 어떤 마음의 상처로 자존감을 잃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과거로 놓아주고,  새로운 것을 얻을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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