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종합부동산세에 해당하는 주택을 가진 사람들도 늘어나게 되고,
고지서를 받아 든 사람들은 난감하기도 할 것이다.
다주택자라면 똘똘한 한 채만을 남기고 나머지 주택을 팔고 싶기도 하지만 양도소득세에 대한 부담감은 섣부르게 집을 팔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집을 팔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 볼까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집을 팔 때에 내야 하는 세금, 또 다시 집을 사게 되면 내야 되는 세금,
어떤 세금을 얼마나 내야 할 것인지 복잡한 세금 구조를 모르면 답답하기만 하다.
<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절세 교과서>는 이런 부동산에 관한 세금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절세와 탈세는 엄연하게 다른 의미이다. 내가 낼 세금을 어떤 방법에 의해서 적게 낼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답답하게 생각하는 건 이미 부동산 매매가 완료된 싯점에서 어떤 세금을 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서 저자는 부동산 매매을 하기 전에 꼼꼼하게 살펴보고 대처하면 절세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부동산은 살 때도 중요하지만 팔 때에 부동산 세금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절세를 할 수 있다.
*** 부동산 투자의 성공은 절세에서 결정된다 ***
이 책의 저자인 '정병익'은 17년간 부동산 전문 세무사로 일하고 있으며 양도소득세 세무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공저자인 '황태연'은
투자상담 전문가로 부동산 관련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을 하고 있다.
두 명의 전문가의 통해서 부동산에 관한 아주 기초적인 세금관련 상식부터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절세 방법까지 알아 보자.
이 책은 부동산에 전혀 상식이 없는 왕초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동산 세금의 기본적 영역부터 꼼꼼하게 정리해 준다.
** 부동산 투자는 절세가 필수이다. ***
부동산 세금은 크게는 부동산을 살 때에 취득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을 때는 보유세인 재산세와 이를 근거로 한 종합 소득세, 일정 금액
이상이면 내야 하는 종합 부동산세
그리고 부동산을 팔 때에 양도 소득세가 부과된다.
개인적으로는, 부동산은 투자의 개념이 아닌 삶의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그런 경우라고 하더라도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이런 세금의 일부는 냈거나 내고 있으며, 앞으로 내야 할 세금이기에 미리 미리 공부해 두면 좋을 듯하다.
**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미리 대비하자
**
요즘 PB들이 권하는 부동산 절세 방법 1순위는 사전 증여인데, 부담 증여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종합 부동산세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부부간 공동 명의를 추천한다.
또한 다주택자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주택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면 좋다.
그래서 요즘 많이 뜨는 기사를 보면 정부에서는 다주택자에게 일부 주택을 팔아서 부동산 시장를 안정시키려고 하지만 매도 보다는 증여가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정책이 이렇게 빗나가는 것은 왜 주택가격이 오르는가에 대한 원인를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부동산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또한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기 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등록했을 경우에 받을 수 있는 혜택를 알아 보고, 등록을 했을 때에 발생하게 되는 단점도 살펴봐야 한다.
부동산 상황에 따라서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 사항들이 있다.
양도소득세를 절세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을 팔 때를 대비해서 미리 미리 챙겨야 할 서류들이 많다. 그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계산서, 신용카드
영수증, 현금 영수증 등을 매입 때부터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2021년 1월 1일부터는 1세대 1주택의 요건이 강화되면서 보유 개념과 거주 개념이 달라진다는 점도 미리 살펴봐야 한다.
노후에 대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자식에게 증여할 것인가 아니면 사후에 상속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이 책에서는 모든 세금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 저자가 상담했던 사례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런 경우에는 세금이 얼마이고, 이렇게
했을 경우에는 절세 효과가 이렇다는 것을 비교 설명해 준다.
그 차이는 엄청나기 때문에 왜 부동산 절세가 필요한가를 실감할 수 있다.
부동산 세금 정책은 어떤 세금 보다도 빠르게 바뀐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 시행되어 부동산이 안정세라면 그대로 흘러가겠지만 요즘처럼
부동산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기에는 새로운 정책과 세금 정책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오늘 읽은 부동산 세금 관련 법이 내년에는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부동산을 매매할 계획이 있다면 2020년에 새로 바뀌는 세법을 밀 알아
두어야 한다.
부동산에 있어서는 모든 사람들이 부동산은 투자 또는 투기가 아닌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고 모든 사람들이 부동산을 매매할 때에 조건에 따라서 절세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