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이어 온 '김정원의 음악신보'의 마지막 공연이다. 슈베르트, 슈만에 이어서 브람스까지.
'김정원의 음악신보 :브람스'는 2019년 3월 13일, 6월 5일, 9월 25일, 11월 13일, 4번에 걸쳐서 공연이 됐다.
3월 13일 : 새로운 길, 6월 5일 : 거장, 인생을 말하다., 9월 25일 : 가깝고도 먼, 11월 13일 : 청춘, 격정과
열망
'음악신보'란 1834년, 25세의 슈만이 창간한 음악잡지로 이를 통해서 쇼팽, 베를리오즈, 멘델스존 등을 소개하고 도와주는 편집자 역할을
했고, 청년 브람스를 발굴하고 키워준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클래식을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는데, '김정원의 음악신보'도 이런 생각에서 기획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일 오전에 공연되기에 처음에는 200석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800석에 이르는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게 됐다고 하니 앞으로도
이런 기획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브람스는 스승인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를 평생 연모하며 살았다. 9월 25일의 '김정원의 음악신보'는 슈만, 클라라, 브람스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1월 13일의 공연은 '청춘, 격정과 열망'이라는 주제에 맞게 브람스의 초기 작품인 피아노 4중주 제 1번 g단조 Op. 25가
연주된다.
피아노 & 해설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맡는데, 음악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음악 초보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바이올린은 장유진, 첼로는 심준호, 비올라는 이한나
이번 공연의 기획에 있어서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연주를 하면서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연주를 넣는 시도를 처음 하게
된다.
이런 시도는 피아노 소나타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단점도 있지만 새로운 시도였고, 음악 초보자들에게는 지루함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김정원이 연주한 첫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에 가을, 10월의 노래로 시작한다. 그리고 피아노 사중주가 시작된다.
★ 프로그램 ★
*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제 1번 g단조 Op. 25
1악장 : Allegro
*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 1번 G장조 Op. 78 : 장유진
1악장 : Vivace ma non troppo
*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제 1번 g단조 Op. 25
2악장 : Intermezzo (Allegro ma non troppo)
* 브람스 첼로 소나타 제 1번 e단조 Op. 38 : 심준호
1악장 : Allegro non troppo
* 브람스 비올라 소나타 제 1번 f 단조 Op.120-1 : 이한나
4악장 : Vivace
* 김정원의 사회로 함께 한 연주자 소개 및 공연 관련 이야기가 소개된다.
*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제 1번 g단조 Op. 25
3악장 : Andante con moto
*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제 1번 g단조 Op. 25
4악장 : Rondo alla zingarese
4악장의 강렬하고 격정적인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감동의 박수를 보낸다.
* 마지막 앵콜 연주로 우리들에게 익숙한 베토벤 비창이 연주된다.
*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 김정원
2악장 : 아다지오 칸타빌레
몇 번의 김정원의 피아노 연주를 통해서 그의 강렬하면서도 열정적인 연주를 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특히, 김정원은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연주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연주는 물론 감동적이고, 그가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도
흥미롭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