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

관람일 : 2019년 10월 19일 오후 2시

공연장 : 디큐브아트센터

☆  출연 배우 : 마리 앙투아네드 (김소현), 마르리드 아르노 (김연지), 악셀 페르젠 (박강현),

                     오를레앙 (민영기), 루이 16세 (이한밀)

 

 ♤  1782년 프랑스 파리~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마리앙투아네트 처형, 그리고 그 이후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일본의 소설가 엔도 슈사코의 <왕비 마리앙투아네트>를 바탕으로 각색되었다. 일본에서는 2006년에 초연을 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에 초연을 한 후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이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무대에 MA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씌여져 있는데, 이건 극 중 인물인 프랑스의 왕비 마리앙투아네트와 거지 여인 마르리드 아르노를 의미한다.

역사에는 마르리드 아르노란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데 이는 소설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다.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로 사치의 상징이기도 했고, 프랑스 패션를 이끌었던 인물이기도 한 마리 앙투아네트.

그녀는 오스트리아 함스부르크 왕가의 마리아 테레지아의 공주로 프랑스로 건너와 루이 16세의 아내가 된다. 그녀는 철부지 왕비, 사치로 인하여 프랑스 국고를 축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왕비에 대한 평가가 언론에 의해서 조작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 부분이 뮤지컬에도 부각된다.

뮤지컬의 주인공인 두 여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

부와 권력을 가진 마리 앙투아네트의 화려한 생활, 어린 시절에는 교육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존재도 모르고,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하여 거리의 여인으로 빵을 구걸해야 했던 마그리드 아르노.

마그리드 아르노는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빵을 훔치고 그들과 함께 하는데, 권력을 쥐려는 사람들에 의해서 거리의 사람들을 선동하는 혁명을 주도하는 선봉에 서게 된다. 그리고 그 칼날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향하는데....

마리 앙투아네트와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대립과 프랑스 혁명에서의 그들의 운명.

서로 다른 삶을 산 두 여인의 이야기가 가슴에 아프게 다가온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자신의 아들을 혁명군에게 빼앗기는 장면, 루이 16세의 처형을 접해야 하는 심정.

하루 아침에 마리 앙투아네트의 금발이 백발이 되는 순간....

마지막 형장에 실려가서 바닥에 내쳐진 상태에서 마그리드 아르노가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는 모습...

마음이 짠해진다. 공연장 어디에선가는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1부에서의 화려한 파티 모습, 마리 앙투아네트의 여러 벌의 로코코 의상 ( 제9회 디뮤지컬어워즈 의상상) , 베르사이유 궁정의 모습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2부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무너지는 모습들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거기에 두 여인의 앙상블, 마리와 그녀의 숨겨진 연인인 악셀 페르젠과의 앙상블은 분위기를 압도한다.

특히, 이 작품은 <엘리자벳>, < 레베카>, < 모차르트>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뮤지컬 콤비인 미하일 쿤체(대본 및 작사), 실베스터 르베이글 (작곡)을 비롯한 국내외 최고의 스태프진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뮤지컬에 중심에는 프랑스 대혁명이 있다. 이 과정에서의 언론을 이용한 정치적 선전, 군중 심리, 가짜 뉴스 등...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 진정성 (integrity), 진실 (truth), 정의 (justice)란 무엇인가" 이다.

 

** 사진의 일부는 <마리 앙투아네트>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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