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좋아진다 - 약에 의존하지 않고 혈당치를 낮추다
미즈노 마사토 지음, 오승민 옮김, 이주관 감수 / 청홍(지상사)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현대인이 많이 걸리는 병들이 그렇듯이, 당뇨병도 역시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을 통해서 혈당수치나 당화혈색소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당뇨병 전단계 또는 이미 당뇨병임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요일에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듣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화혈색소가 11%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정도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임에도 당사자는 그걸 알지 못하고 생활을 했던 것이다.

당뇨병은 그 병 자체 보다 더 무서운 건 합병증이다.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당뇨병치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약을 먹지 않고, 주사를 맞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약에 의존하지 않고 혈당치를 낮추는 방법을 알려주는 <당뇨병이 좋아진다>가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미즈노 마사토'는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당뇨병 환자이다. 2형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확률이 64%이다. 그는 내과 의사로 일본 도쿄의 유아이 병원 당뇨병내과 외래에서 10년간 당뇨병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환자를 치료해 왔다.

그런데, 의사인 그는 2013년에서 2014년 사이에 비알콜성 지방성 간염, 2도 비만 등임을 알게 된다.

이 때에 읽게 된 책이 '나츠이 마코코'의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이다. 이 책의 내용을 근거로 당질을 제한하는 식사를 한 결과, 몸무게 14kg의 감량과 간수치 정상화, 당화혈색소는 5.5%에서 5.2%로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그는 2형 당뇨병 환자 전원에게 주사를 하지 않고 당질 제한으로 당뇨변을 이겨나가도록 치료를 한다.  그 결과, 201년~2015년에 인슐린을 자가 주사했던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부터 약을 먹던 환자까지 '탈 인슐린율 100'의 치료를 하게 된다.

저자는 <당뇨병이 좋아진다>를 통해서 '당질이 미치는 영향', '당질 제한의 뛰어난 효과'등과 함께 자신의 환자들의 '탈인슐린' 사례도 함께 소개해 준다.  

2016년 일본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이 매우 의심되는 사람은 약 1,000만 명, 당뇨병의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는 사람은 약 1,000만 명.

2,0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혈당에 문제가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당뇨병 치료는 약물 치료 보다 식사요법이 중요하다. 새로운 식사 요법으로 '당질 제한식'을 많이 추천하고 있다.

그런데, 식품의 칼로리 측정에 있어서  상승된 수온의 측정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체내에서 일어나는 소화, 흡수 및 생화학적 대사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바람직한 식품 영양 표시는 칼로리가 아닌 당질, 단백질, 지방의 양으로 표기되어야 한다. 실제 인체의 에너지 대사와 칼로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균형잡힌 식단(밸런스 이론)에서는 탄수화물 60%, 단백질 20%, 지방 20%라고 하지만, 이건 시대착오적인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새로운 당뇨병 식사 지도의 이론적 근거를 알려준다. 가장 혈당치를 올리는 것은 당질이다. 당질이 풍부한 식사로 혈당치가 상승하면 당뇨병의 지표가 되는 당화렬색소가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서 흔히 사람들이 탄수화물을 줄이라고 하는데, 탄수화물이란 당질과 식이섬유로 구성되어 있다. 식이섬유는 혈당을 높이지 않으나, 당질을 혈당을 높인다.

당질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비만 - 간명 - 간경화로 발전, 뇌기능 둔화, 만성피로와 교원병, 치주질환과 충치, 동맥경화, 치매위험 증가, 암발병 위험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 책의 PART 4에서는  "약에 의존하지 않고 혈당치를 내리는 18가지 비결'이 소개된다.

PART5에서는 당질 제한 Q&A로 책을 읽으면서 의문이 들었던 내용들에 대한 질문과 답이다.

당뇨병에 관한 책들에서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내용에 비하면 이 책은 당질에 국한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체험, 임상 사례, 당질에 대한 분석들을 통해서 당뇨병과 당질의 밀접한 관련성을 알기에 당질에 집중하여 당뇨 치료를 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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