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와 몬스터! 어깨동무문고 6
명형인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어린 학생이 보청기를 끼고 있다면 이것 저것 물어 보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그 분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에서 하는 언행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그런 이야기가 부담스러울 수가 있다.

클라라는 귀가 잘 안들리는 인간 아이이다. 몬스터의 엄마는 몬스터에게 "오늘은 뭘 할 거니?" 라고 물어 본다. 몬스터는 "이웃 마을에 사는 클라라랑 같이 놀기로 했어요"라고 말한다.

이제 몬스터에게 가장 친한 친구는 클라라이다.

고요한 밤에 클라라의 집에 왔던 몬스터, 쿵쾅거리면서 집안을 난장판을 만들었던 몬스터.

클라라가 아끼는 토끼 인형의 목을 뜯어 버렸지만 그것이 잘못인 것을 알고 목을 실로 꿰매주었던 몬스터.

학교에도 같이 가는 사이지만 아직도 몬스터는 클라라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 지를 잘 모른다.

클라라를 찾아 가는 몬스터가 아빠는 걱정스럽다. 인간은 몬스터를 무서워하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몬스터는 클라라가 좋다. 클라라와 친구들은 몬스터를 무서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몬스터가 인간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질 뿐이다.

클라라와 친구들은 몬스터와 술래잡기를 한다. 얼음 땡 놀이도 한다. 그런데 술래가 된 클라라.

얼음 땡 놀이는 얼음, 땡을 크게 외쳐야 하는데, 클라라는 귀가 안 들리기 때문에 알아 들을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하는 클라라의 친구와 몬스터. 좋은 생각이 반짝 떠올랐다.

어떻게 하면 될까?

아이들과 몬스터는 놀이를 통해서 클라라를 배려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낸다.

얼굴이 무섭게 생겼어도, 귀가 잘 알 들려도....

그런 건 친구가 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배려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세상에 선 보이는 그림책은 많지만,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그림책은 그리 많지 않다.

어릴 때부터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 사회는 맑고 밝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는 어린이가 색칠해 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