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 - 나이 들어도 매력적인 프랑스 여자의 13가지 비밀
제이미 캣 캘런 지음, 장한라 옮김 / 부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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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면 절대왕정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움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패션의 도시, 유행의 도시인 파리에는 우아한 사람들이 살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요즘 한창 많이 읽히고 있는 프랑스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어보면 그들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그렇다면, 파리지엔의 매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패션, 문학, 영화, 음악....

'파리지엔의 매력의 진정한 비밀은 아주 단순하고, 아주 분명하며, 아주 중요하다.'고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의 저자인 '제이미 캣 캘런'은 말한다.

제이미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이다. 그녀는 신비하고 우아한 프랑스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녀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풍요롭게 살던 중에 자신의 모습에 자존감이 무너지게 된다.

바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마흔'이란 늪에 빠지게 된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성공은 일상의 권태로 변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을 키워 준 할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니, 나이가 들어도 매력을 잃지 않았던 그 모습이 떠오르게 된다.

할머니는 프랑스 출신이니 할머니에게는 프랑스 여자만의 매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서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파리로 떠난다.  

10여 년간에 걸쳐서 프랑스를 돌아 다니면서 파리지엔의 매력을 찾게 된다. 그래서 저자가 쓴 책을 보면 프랑스 여자에 관한 내용의 책들이 다수 있다.

파리지엔에게 최고의 찬사는 "정말 매력적이야!" 라고 한다.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은 저자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파리지엔의 매력에 관한 특강이라고 할 수 있다.

강의 형식을 빌려서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은 하나의 강의다. 프랑스 여자들이 어떻게 자신감 넘치고 아름답고 강하고 멋진 삶을 만들어 가는지에 관한 특강이다.

각 장의 끝에는 요점 정리 코너가 있다.

그 다음에는 각 장에서 익힌 내용을 중심으로 독자들이 파리 여성의 매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실습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만의 고유한 매력을 발전시키는 팁을 제공한다.

Chapter 1 개강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의 첫 번째 테마는 책을 읽는 것이다. 지성을 갈고 닦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독서를 시작하는 것이다.좋은 책 한 권을 읽는 건 시작에 불과하다. 책을 읽게 되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Chapter2 프렌치 시크의 기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자신의 몸은 자기 자신의 테루아르다. 테루아르란 개성을 불어 넣는 모든 요인을 말한다. 자신감이 생기면 오히려 절제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더욱 신비에 싸인 존재가 될 것이다.
Chapter3 춤의 로맨스
프랑스 사람은 오랜 세월동안 춤과 함께해 왔고 춤을 사랑한다. 어디에서든 춤을 춘다. 부엌에서, 사무실에서, 남편과 함께, 친구와 함께
Chapter4 여행이 선사하는 것
여행은 다른 문화를 접하는 한 방법이다. 여행은 나를 재창조하게 해 준다. 여행은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여행의 마법은 세계의 끝에서 누군가를 만남으로써 삶에서 길을 찾게 되는 것이다.


Chapter 5 꽃의 힘
매일의 일상 속에서 자연을 끌어 들이라, 자연이 만들어 낸 섬세한 단순함을 한껏 감상하라.


Chapter 6 컬러풀
프랑스 여자들은 누군가를 유혹할 때 색을 활용한다. 자신의 색,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감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자신의 시그니처 컬러를 만들라.


Chapter 7 유혹의 대화
프랑스 여자들의 유혹의 기초는 매력과 유머 감각이다. 유혹의 달인이 되는데 꼭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Chapter 8 목소리 수업
목소리는 첫 인상이다. 목소리는 큰 힘을 갖고 있다. 목소리가 마술피리라는 걸 안다면 삶이 바뀔 것이다.


Chapter9 프랑스식 디너파티

프랑스식 디너파티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석한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가벼운 분위기다.
프랑스에서는 여자들 보다 남자들이 요리를 즐긴다. 도브 레시피, 파에야 레시피, 요구르트 케이크 레시피가 소개된다.


Chapter 10 불륜, 결혼, 그리고 삶의 불확실성

프랑스 여자들에게 삶과 사랑은 아주 복잡한 실존적인 문제들이다. 프랑스 여자는 순간 순간을 산다.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 

연애와 결혼 생활에 깃들어 있는 불확실성을 소중히 여긴다.

Chapter 11 연인을 매혹할 때

인생이라는 길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차이 만세'라는 표현을 사랑한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축복하는 표현, 자신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즐긴다.

Chapter 12 상심을 치유하는 법
열린 마음으로 인생을 살라.


Chapter 13 사랑, 사랑, 사랑
자신만의 진실하고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쓰며 살아간다. 자신을 사랑하라.


아주 간력하게 정리했지만, 파리지엔의 13가지 매력이 바로 그녀들의 자존감의 원천이다. 파리지엔처럼 사는 것은 복잡할 듯하지만 오히려 단순하다. 아주 평범한 행동들도 있다. 안경쓰기, 시장에서 채소사기, 목소리 녹음, 춤추기 등

책 속의 내용을 읽고 실습과제를 살펴보면, 저자가 독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알려주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국내 저자의 책 중에도 '마흔'이 다가오면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자존감을 찾는 내용들이 많은데, 외국의 사례도 그리 다르지 않은 듯하다.

저자인 '제이미'가 프랑스로 가게 된 이유도 '마흔'이란 나이와 관련이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마흔, 쉰, 예순.... 나이에 집착하지 말고 파리지엔의 매력을 찾아서 자신만의 삶을 찾아 보는 지혜를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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