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가 존재할 수 없는 수학적 이유
권은아 지음 / 펜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 대화 형식으로 최신 연구결과를 전달하는 독특한 형식의 책.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뉴스와 신문 기사들을 챙겨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싫은 마음과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대화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최소한의 화술과 대인관계술을 익혀야 한다. 유머와 재미난 이야기, 화제거리의 이야기들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좋은 윤활유가 된다. 무언가를 아는 것과 그것을 전달하는 능력은 별개라 생각한다. 기사를 통해 최신의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정보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친분들 높여가는 대화의 시간으로 만드는 일은 다른 노력을 필요로 한다.
 
  대화에서 존재감을 확! 살려주는 시크한 그녀들의 지식쇼핑이라는 부제가 인상적이다. 대화와 지식쇼핑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책을 설명할 수 있다. 모든 이야기는 최신의 연구결과를 이야기하고, 상식과 고정관념과 다른 연구결과를 대화형식으로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쉽게 말해, 실제 둘이서 최신정보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글이 채워져 있다.
  
  
#  지식을 받아들이는 새로운 형식에 점수를 준다.
 
 
  화제의 연구결과 등의 기사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지만 딱딱한 면이 많다. 책에서 전달하는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구결과를 전달하는 방식은, 스토리 텔링, 이야기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독자가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기사보다 편하게 느껴진다. '새로운 사실'에 주목하기 보다, '새로운 스타일'이 인상적인 책이라 할까. 인터넷, UCC, 포스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정보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다매체 정보화시대에 정보를 전달하는 새로운 형식에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연구 결과는 한정된 시간동안, 한정된 변수를 두고 연구한 결과라는 점을 유념한다면, 독특한 정보를 대화에 활용할 수도 있고, 상식에 틀에 갇히지 않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식사시간에, 담소를 나누는 도중에 독특한 정보를 통해, 대화에 주도자로 나서는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지식을 '지혜'로 과장하기 쉬운 마음과 뽐내려는 마음을 억제한다는 전제조건을 지킨다면 말이다.
 
  새로운 지식에 호기심이 있고, 대화를 주도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이가 참고로 하면 나쁘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이 대화의 비밀을 가르쳐 준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라면 더 많은 걸 챙겨갈 수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와 다양한 책을 쓴 작가의 경력이 글에 스며, 읽지 시작하면 끝까지 한 호흡에 읽을 수 있는 리듬감이 있다. 큰 기대없이, 화장실이나 편한 곳에 두고, 짬짬이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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