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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신웅진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 뛰어난 실력. 그 바탕은 성실한 공부와 근면한 생활
공부하는 것은 재미있었지만, 운동에는 서툰 아이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공부하는 것이 재밌었고, 반 아이들이 질문을 해도 찡그리거나 화를 내지 않고 따뜻하게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미워하려고 해도 미워할 수 없는 아이. 그의 학창시절은 그랬습니다. 아버지의 빚보증을 잘 못 선것으로 가정생활이 많이 어려워졌지만, 자신의 처지에 비관하지 않고 똥지게를 지면서 성실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외교관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에게는 현실의 어려움도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 빼어난 인품. 뛰어난 가정 환경과 성실한 마음
최고의 대학교를 나온 그였기에 가정교사의 기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부모님에게 인기있었던 이유는 그가 공부를 잘 했기 때문이 아니라, 아이에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주는 거들먹거리지 않는 따뜻한 선생님이였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억지로 공부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공부에 관심을 갖게 하도록 여러가지로 노력하는 선생님. 어떤 학생이 꿈을 가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연애도 어렸을 때 마음을 둔 사람과 꾸준한 연애끝에 결혼에 성공하게 된 모습은 순수한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가 바르고 성실한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건 부모님과 장모님의 힘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너그러운 그의 아버지는 문둥병에 걸린 친구가 찾아오자,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랑방을 내주고 그가 소록도로 갈 때까지 6개월동안 밥을 해 주었습니다. 자식들을 너무 사랑해서 반대한 아내에게 "이 사람 보게나, 자네가 믿는 불교에서 뭐라고 하나. 자비를 베풀라고 하지 않나? 배우고 실천도 못할 것 뭐 하러 믿나?"라고 이야기한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과 6개월만에 돌아가는 친구를 내심 반기면서도 멀어져 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서 측은한 마음에 눈물을 흘린 어머니는 그의 반듯한 생활의 가장 큰 힘일 것입니다. 부하들을 다루더라도 칭찬과 잘된 점을 먼저 지적해주고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주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성실하고 꼼꼼한 모습은 세상에 무시할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어렸을때부터의 집안일부터 해 왔던 생활에서 얻게된 삶의 경험일 것입니다.
항상 빠른 결단력을 내리고, 잘한 부분을 칭찬해 주지만 반드시 대안을 준비하는지 챙기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잘 준비하더라도 변수가 생겨 일을 그르쳐 버리면 나중에 후회만이 남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잘못하더라도 그는 소리를 지르거나 혼을 내는 법이 없었습니다. 차분하게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말해주었습니다. 행동으로 먼저 솔선수범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는 포옹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전화위복, UN 사무총장 당선.
최고속 승진을 거두고도 주변의 선배나 후배에게 미움을 받지 않았던 것은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항상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91년 요격 미사일 조약 지지에 관한 협약사항 때문에 미국과 사이가 안 좋아지자, 김대중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장관에서 물러나야 하는 시련도 있었습니다. 그의 잘못이 아니었기에 그리고 자신을 위해 한시간도 투자해 본 시간이 없을만큼 헌신적으로 일 하였기에 그의 상처는 더 컸습니다. 하지만 그를 알아준 스승과 주변사람들의 격려로 두단계 직급이 낮은 UN 총회 의장 비서실장으로 일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성실하고 꾸준하게 일을 한 결과 그때 일했던 사람들이 유엔총회를 하였을때 외교관의 수장이 되는 전화위복되는 좋은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실패와 아픔을 살려 더 큰 UN 사무총장의 밑거름이 되게 한 그의 성실함과 노력이 있기에 시련도 그를 무너뜨릴 수 없었습니다.
# 기자가 쓴 장관시절의 반장관의 이야기.
자서전인줄 알았는데, 기자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쓴 반사무총장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보통 공부와 성품은 반비례하기 마련인데, 성실하고 공부도 잘 하면서 인품까지 뛰어난 그의 모습은 다른 지도자의 자리에 있는 사람과 매우 달라서 작은 마음의 골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뛰어난 자리에 앉은 사람은 그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알아봐주는 스승, 그리고 따뜻하고 멋진 부모님과 장모님, 착한 아내가 주변에서 지지해 주었기때문에 아시아 최초의 UN 사무총장에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환경과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도 거기에 굴하지 않고 성실하고 꿈을 향해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멋졌습니다. 특히 김인식 리더쉽이 생각나게 하는 따뜻한 리더쉽과 성실한 태도는 꼭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했습니다.
# 존경하는 건 UN 사무총장이기 때문이 아니다.
UN 사무총장이기 때문에 그를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행동과
그 마음을 잊지 않고 항상 성실하게 행동하는 모습,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주위의 상황에
굴하지 않고 걸어나가는 인품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건물내의 청소부 등 주변에서 소홀히 대하기 쉬운 사람들에게도 먼저 인사하고 머리숙이고 항상 미소짓는 그 마음이 있기 때문에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기자가 쓴 가상 연설처럼 세계 평화를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원칙을 지킬 수 있게 항상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 이런 점도 엿볼 수 있어요.
반기문 장관의 어린 시절부터 가장 최근까지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충주고 3학년때 미국을 경험하고 돌아온 비스타 프로그램 수기와 한국과 UN에서 연설한 UN 사무총장 취임 연설문도 영한대역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외교관에 대한 꿈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소개도 들어 있습니다. 뛰어난 외교관에게 필요한 것은 필기능력 이라는 것과 2-3국어 등의 외국어 능력은 필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